경제일반

13개월만 ‘수출 플러스’ 전환…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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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01 10:25:23

    수출이 작년 10월 이후 1년간 이어진 부진에서 벗어나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무역수지 역시 5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작년 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5.1% 증가한 550억9000만달러,수입은 9.7% 줄어든 534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16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감소했는데, 이번 '수출 플러스' 회복으로 마이너스 흐름을 끊어냈다.

    ▲한국 수출이 작년 10월 이후 1년간 이어졌던 부진에서 벗어나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전년 보다 5.1% 증가한 550억9000만달러, 수입은 9.7% 감소한 534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16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연합뉴스

    지역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개선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9대 수출 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한 것이 전체 '수출 플러스'를 주도했다.

    대미국 수출은 101억달러로 역대 10월 중 가장 높았다. 대아세안 수출도 선박,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10월 대중국 수출은 작년보다 9.5%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연내 가장 낮은 한자릿수로 축소됐다. 지난 1월 92억달러까지 떨어졌던 월 수출액은 10월 110억달러를 기록, 석달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 10월 반도체 등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억달러) 및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10월 수출이 89억달러로 작년 동월에 대비 3.1% 줄었지만,  폭은 올해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올해 1분기 40.0%로 정점을 찍은 후 2분기 34.8%, 3분기 22.6%까지 내려간 데 이어 10월 3.1%로 낮아졌다.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19.8%)가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일반기계(10.4%), 가전(5.8%), 선박(101.4%), 디스플레이(15.5%), 석유제품(18%) 등도 수출이 늘었다.

    10월 수입액은 534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9.7% 줄었다.가스(-54.3%), 석탄(-26.1%)을 중심으로 에너지 수입이 전체적으로 22.6% 감소한 영향이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16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6월 이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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