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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이용 허위 초과 근무시간 조작해 초과수당 받은 부산시 공무원 적발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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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31 11:22:33

    ▲ 부산시청. © (사진제공=부산시)

    직원 5명 적발해 중징계 처분 내리고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

    부산시 일부 공무원이 자동입력반복(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허위로 초과 근무 시간을 입력하는 방법으로 수당을 부당하게 챙긴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허위로 근무 시간을 입력해 초과근무수당 수백만원을 받아 챙긴 직원 5명을 적발해 중징계 처분을 내리고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시청 소속 직원 5명은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퇴근 시간을 허위로 입력하는 수법으로 근무 기록을 조작했다.

    매크로는 명령어를 한 번 입력해 두면 특정 작업을 자동으로 반복할 수 있는 일종의 자동화 프로그램이다.

    시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 이들이 초과 근무 시간을 부당하게 입력하고 받아 챙긴 수당은 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7월 이들에 대해 정직 등 중징계 처분을 의결한 뒤 초과근무수당은 전액을 환수 조치하고, 5배의 금액을 가산 징수키로 했다.

    감사와는 별개로 지난달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이들을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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