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6 10:23:12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기계공학부 이기욱 교수 연구팀이 100미터를 7초대에 주파는 착용형 로봇 슈트를 개발한 데 이어서 중둔근을 보조하는 로봇 슈트를 활용해 보행에 쓰이는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12%p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기욱 교수팀은 중둔근을 보조하는 방식을 활용해 일반인 피험자 10명을 대상으로 트레드밀 위에서 보행 실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보행 시 나타나는 좌우 움직임 관련 몸의 부하를 로봇이 보조하는 과정에서 보행 효율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또한, 중둔근 보조 방식이 보행 안정성에 끼치는 영향도 정밀 분석하고 이를 통해 중둔근 보조 방식을 활용하는 경우 보행 효율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이기욱 교수팀이 이번 실험에 활용한 로봇 슈트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주관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했다. 이 교수는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5년간 250억원을 지원받아 진행했다.
이 교수팀의 이번 연구 내용은 로봇 분야 학술지인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IF=27.541)’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인간의 보행은 3차원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앞으로 걷는 운동이라고 해서 앞쪽 방향으로 보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에 얻은 3차원 움직임을 고려한 연구성과는 전력 질주 보조용 로봇 슈트 연구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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