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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미성년 불법촬영' 부산시의원 사퇴···부산시의회 '공식 사과'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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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17 16:58:48

    버스에서 10대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K 부산시의원이 17일 전격 사퇴했다.

    부산시의회는 K 의원이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고, 비회기 중이라 안성민 의장의 허가로 사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 한 특성화고 교사 출신인 K 의원은 지난 4월말쯤 술을 마신 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다가 휴대폰으로 10대 여학생 2∼3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됐다. K 의원은 재선 구의원을 거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이날 안성민 의장은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안 의장은 "현직 시의원이 불법 영상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의회는 뼈를 깎는 각오로 재발방지와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만간 시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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