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K-에듀테크 업계 사업 확장 ‘속도전’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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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13 11:39:09

    ▲ 위버스마인드와 스터디맥스, 네이버와 손잡고 AI 활용한 외국어 교육에 나섰다©위버스마인드

    최근 교육부가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하면서 에듀테크 업계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교사의 전통적인 역할인 지식 전달은 에듀테크가 맡고, 교사는 학생 상담, 학습 조언을 담당하는 ‘하이터치 하이테크’ 모델을 강조한다는 방향이다.

    최근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외국어 교육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스마트 어학 학습 브랜드 ‘뇌새김’을 운영하는 위버스마인드와 ‘스피킹맥스’ 운영사 스터디맥스는 네이버와 지난달 외국어 교육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버스마인드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세밀한 어학 수준 측정과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는 AI 튜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챗GPT보다 6500배 이상 많은 하이퍼클로바X의 한국어, 일본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어 외 한국어, 일본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적용하는 동시통역 디바이스 개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에듀테크 기술 발전으로 학습에 시공간적 제약이 사라진 점을 이용해 여행과 해외교육을 결합한 ‘에듀트립(Edu-Trip)’ 상품을 기획한 사례도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비엘에프가 인터파크트리플과 손잡고 자녀의 어학 능력 교육과 해외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해외 교육 캠프를 공동 기획 및 판매하기로 약속했다. 에듀트립은 자녀에게는 다양한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부모는 해외여행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여러 해외 교육기관과 제휴를 맺고 해외 교육 캠프 사업의 확장에 앞장설 계획이다. 

    미래 사업의 일부인 드론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에듀테크 기업도 있다. 로봇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는 본격적인 드론 사업 확장을 위해 지상기 전 바이로봇 대표를 드론사업부 이사로 선임했다. 드론에 필수 요소인 무선통신 알고리즘, 로봇 제어, 센서필터링 기술 등을 탑재해 독자적인 드론, 로봇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교육용 드론에서 산업용 드론까지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취지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활동 범위를 해외로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다. 메가스터디 교육은 지난해 AI 에듀테크 기업 ‘프리딕션’을 인수하고, AI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교육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프리딕션의 오토라벨링 AI 기술은 교육 자료를 국가별 학습 스타일에 맞게 변환하고, 학생의 학습 수준과 교육과정에 따라 자동으로 콘텐츠를 매칭시켜 주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아시아 각국에 맞춤형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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