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 3시즌 시작 알릴 꿈의 수호자는 어떤 모습?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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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9-08 07:53:48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 3시즌의 시작이자 10.2 업데이트 '꿈의 수호자'를 공개했다.

    10.2 업데이트 '꿈의 수호자'에서는 무대를 에메랄드의 꿈에 뿌리를 내린 세계수 '아미드랏실'로 이동하게되며, 현신들은 세계수의 힘을 탈취하려 하고 있는 상황을 녹색용군단과 힘을 합쳐 막아내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에메랄드의 꿈에 진입해 아미드랏실 수호를 시작해 신규 영예 진행도를 가진 신규 진영 '꿈의 감독관'을 만날 수 있으며, 신규 용 조련술 경주, 문양, 특성 등이 추가되고, 신규 용 조련술 탈 것 '요정용'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신화 난이도 '피락'을 처치하면 불꽃 올빼미 탈것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는 비행이 가능한 첫 탈것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패트릭 스카버러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 10.2 업데이트 '꿈의 수호자'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우)패트릭 스카버러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

    - 새로운 지역을 개발하면서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군단 확장팩에서 에메랄드의 악몽 공격대를 통해 에메랄드의 꿈을 약간 살펴볼 수 있긴 했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에메랄드의 꿈 내부를 살펴보고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이번 꿈의 수호자는 새로운 세계수 아미드랏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미드랏실의 힘을 아제로스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탐험하고, 피락 및 화염의 드루이드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많은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 10.2 패치에서는 녹색 용군단과 에메랄드 드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 다뤄진 내용도 많은 편인데 어떤 신선함을 제공할 계획인지?

    새로운 세계수가 새로 탄생하는 순간은 에메랄드의 꿈에서도 흔치 않은 사건이다. 수천 년을 지내온 존재들에게도 흥미로운 사건이며, 만약 침입자들이 목표를 달성하면 두려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걸 스토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피락이 주요 빌런으로 등장하며, 꿈의 세계를 지키는 존재와 갈등을 일으키는 새로운 스토리가 진행된다.

    용군단 동안 각각의 현신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었고 라자게스, 이리디크론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피락을 다루며 녹색용군단이 중심이 된다.

    또한 비라노스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꿈의 수호자에서 동맹으로 함께 여러 퀘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래시온과 비라노스는 새로운 동맹들을 찾아나가고, 황천의 용군단 및 폭풍용과 같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동맹들을 찾게 될 것이다.

    - 10.2의 신규 영예는 어떤 세력이며 무슨 특징을 가졌는가?

    새로운 영예 세력 꿈의 감독관은 드리아드와 키퍼가 합쳐진 세력으로, 꿈의 세계를 수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총 20단계의 영예를 가졌고, 에메랄드의 꿈을 테마로 한 형상변환 및 독점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 만개화에서 쓰이는 버프 등을 얻을 수 있다.

    - 10.2의 공격대는 어느 정도의 난이도를 상정하고 있고, 주목할 만한 특별한 핵심 기믹이나 콘셉트가 있다면?

    전 공격대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튜닝을 하고자 하며, 난이도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미드랏실은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구역은 생명의 신전으로 녹색용군단과 꿈의 감독관이 세계수를 가꾸며 성장시키는데 부패한 새력이 등장한다.

    두 번째 구역은 불의 정령들과 싸우게 된다. 불의 정령들이 에메랄드의 꿈에 직접 침입해 화염이 펼쳐진다. 다양한 몬스터와 불의 군주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세 번째 구역은 아미드랏실 그 자체로, 용 조련술을 활용해 아미드랏실의 층계를 지나 심장부에서 피락과 대치하게 된다.

    재미있게 생각하는 기믹은 화염의 드루이드와 세계수 바로 위에서 전투하는 순간이다. 높은 지대에서 다양한 발판을 두고 싸우며, 공격대 도중 용 조련술을 사용할 수 있는 순간도 있다.

    - 10.1.5에서 처음 선을 보인 무한의 여명 메가 던전은 10.2에서 쐐기 던전으로 추가될 것이라 예고되었다. 쐐기에 맞추어서 조정이 추가로 된 부분이 있는지?

    쐐기 및 영웅 난이도로 추가하면서 일부 어려운 난이도를 조성했던 우두머리 메커니즘이 정리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과거 무한의 여명을 해 봤던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부분은 없으나 난이도는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쐐기에서는 지속적인 스케일링과 어픽스가 겹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어려운 던전의 난이도와 함께하면 너무 과도하게 어려워질 수 있었다. 이러한 조정을 하고, 전체적인 시나리오 부분 중 크로미가 위상과 대화하는 부분을 단축시켰다.

    - 용군단 확장팩에서는 지속적으로 유저 편의성 증가를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가 있었다. 편집 모드, UI 개선, 10.1.7에서 추가되는 핑 시스템 등이 있었는데 10.2 또는 이후에 추가될 편의성 개선 사항이 또 있을지?

    일부 UI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추후에도 더욱 개선할 것이다. 일부 직업은 직업 자원바가 업데이트 될 것이며, 흑마법사나 양조 수도사 등 직업 자체를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 10.1 시즌은 10.0과 비교해 편해진 장비 업그레이드 시스템으로 빠른 육성 및 쉬운 부 캐릭터 육성이 가능해 좋은 평을 받았다. 이런 식의 쉬운 장비 업그레이드, 육성 시스템이라는 기조는 10.2에서도 유지되는지?

    업그레이드 시스템의 전반적인 위력 조정 및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이전에는 문장과 파편 두가지가 필요했었지만, 이제는 문장 하나로 합쳐져 화폐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일부 문장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에서 도전적인 콘텐츠를 통해 문장을 얻었지만 낮은 레벨의 문장이 없는 상황이 있었다. 낮은 문장을 얻기 위해 굳이 낮은 수준의 콘텐츠를 다시 안해도 되도록 수정했다.

    위력과 관련해서는 시즌 말 시점으로 봤을 때 전반적인 아이템 레벨 수준은 기대했던 수준과 비슷했지만, 시즌 초반에 공격대 특정 우두머리들이 업그레이드를 많이 한 플레이어에게 좋은 만족도를 주기 어려웠다. 주당 10개 업그레이드에서 6개로 축소할 예정으로, 시즌 초반에는 이전보다 다소 느린 만큼 너프라 느껴질 수 있지만, 시즌 전반적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계속 플레이할 것이 많다는 느낌을 주려 한다.

    - 10.2 업데이트 이후 용군단의 진행은 얼만큼 진행되어 왔다고 볼 수 있는지와 주요 업데이트 계획은?

    신규 공격대와 시즌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고, 스토리의 피날레는 아니다. 꿈의 수호자 출시일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곧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꿈의 수호자 이후 업데이트 소식도 곧이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

    - 최근 구 확장팩에서 단종된 아이템을 재출시한 것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다. 이후 더 공개될 콘텐츠나 리메이크될 형상이 있다면?

    아직 공유할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피드백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고, 다시 즐길 수 있는 건 내부적으로도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과거의 아이템을 경험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한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에 출시되는 현신의 격노뿐 아니라 꿈의 수호자도 하루빨리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내주신 모든 성원들 덕분에 개발할 수 있는 동기가 되는 것 같다. 멋진 컨텐츠 준비했으니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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