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ASUS) 그래픽카드 중 가장 화려한 제품군이 ROG 라인업이라면, 가장 순수한 제품군은 Dual(이하 듀얼) 시리즈에 해당된다. 듀얼 시리즈는 플래그십 그래픽카드에서 파생된 첨단 냉각 기술을 활용하는 시리즈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성능만큼은 순수하게 강력하다. 가성비 뛰어난 게이밍 PC 시스템을 구성하려면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브랜드라 볼 수 있다. 그런 듀얼 시리즈로 선보인 RTX 4060 Ti가 있다면 어떨까?

■ 듀얼 쿨링팬의 RTX 4060 Ti

엔비디아 홈페이지에 소개된 RTX 4060 Ti는 평균 게이밍 전력이 140W, 전체 그래픽 전력이 165W 또는 160W로 소개된다. 즉 최근 출시된 그래픽카드 중에서는 소비전력이 낮은 편이다. 필수 시스템 전력이 550W 정도다.

그런 이유로 최신 그래픽카드치고 발열도 그다지 높진 않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저 그런 쿨링 시스템을 갖춰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좋은 쿨링 시스템이 있다면 풀로드 상황에서도 온도를 낮출 수 있어 안정성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ASUS DUAL 지포스 RTX 4060 Ti O8G OC D6 8GB(에이수스 듀얼 지포스 RTX 4060 Ti O8G OC D6 8GB, 이하 듀얼 RTX 4060 Ti O8G)가 이에 해당된다.

앞서 듀얼 시리즈의 특징으로 언급했던 것처럼 플래그십 그래픽 카드의 고급 냉각 솔루션이 적용됐다. 방열판으로 공기 흐름을 극대화하기 위한 2개의 Axial-tech 팬이 22.7cm 길이의 2.5슬롯 카드에 담겼다. 작은 크기의 그래픽카드이면서도 많은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 그렇기에 케이스가 작은 게이밍 시스템을 꾸미려 할 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클럭은 어떨까? OC 모드에서는 2595MHz, 디폴트 모드에서는 부스트 시 2565MHz다. 128bit GDDR6 8GB 메모리가 탑재됐다. 추천 파워서플라이는 650W다.

앞서 크기가 작다고 언급했는데 실제 크기는 어떨까? 227.2x123.24x49.6mm로 2.5슬롯 디자인이다. 8핀 보조전원 1개를 사용한다. 특이한 점은 섀시 측면이 시원하게 뚫려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두 개의 Axial-tech 팬이 빠르게 식혀 준다. 또한, Axial-tech 팬은 이중 볼베어링이 내장돼 회전 부분이 외부와 접촉하지 않아 내구성이 뛰어나다.

인터페이스는 HDMI 2.1 x1, DisplayPort 1.4a x3이다. HDCP 2.3을 지원한다. 최대 디스플레이 지원 수는 4개다. 이외에 0dB 기술도 지원된다. GPU 온도가 55도 이하로 떨어지면 팬이 움직이지 않아 조용하다.

■ DLSS 기술을 사용해 성능을 끌어올리다

듀얼 RTX 4060 Ti O8G는 에이수스 그래픽카드인 만큼 에이수스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GPU-TWEAK III를 사용할 수 있는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GPU 클럭, 메모리 클럭, 전압 설정 등을 변경할 수 있다. GPU 상태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앞서 RTX 4060 Ti의 소비전력이 그리 높지 않다고 언급했는데, 그렇다면 발열은 어떨까? 풀로드 시 듀얼 RTX 4060 Ti O8G의 발열을 확인해 봤다. 클럭은 2730MHz에 풀로드 시 대략 67도로 확인된다.

 

기본 모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3DMARK 그래픽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타임 스파이 그래픽 스코어는 13,667점이다. 대략 배틀필드 V는 1440P 풀옵션으로 130프레임 이상으로 즐길 수 있다.

이어 게임 테스트를 진행했다.

■ 게이머, 그래픽 전문가, 크리에이터를 위한 차세대 성능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본 듀얼 RTX 4060 Ti O8G는 훌륭하다. FHD 해상도에서는 풀옵션으로도 어지간하면 144Hz 모니터에서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DLSS 기술을 사용하면 프레임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사이버펑크에서는 DLSS3 기술을 사용하니 프레임이 크게 상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게임 테스트를 진행할 때도 발열이 그리 높지 않았다. 전력 대비 성능과 그래픽카드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게이머는 물론 그래픽 전문가, 크리에이터에 어울리는 그래픽카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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