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CPU 정보가 알려져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문 소식통인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8월 25일, 갤럭시S24에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셋이 탑재된다고 전했다.

그는 곧 출시될 누비아 스마트폰의 벤치마크 자료가 유출됐는데, 해당 내용을 확인한 결과 내년 초 출시될 삼성 갤럭시S24에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의 특수 버전이 적용되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갤럭시S24 플러스의 벤치마크 자료는 지난달 긱벤치에 올라왔었다.

다만, 이때는 S24에 내장된 스냅드래곤 칩셋에 대한 정보가 이것밖에 없어서 이 칩셋 성능이 좋은지 나쁜지를 파악하는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누비아 스마트폰의 벤치마크 자료를 통해 갤럭시S24 플러스의 성능확인이 가능해졌다.

누비아 'NX769J'(레드매직 9) 긱벤치 자료를 보면 이 제품은 갤럭시S24 플러스와 동일한 '파인애플' 메인보드와 '월트' 거버너를 내장하는데, 이를 통해 두 제품 모두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셋을 사용하는 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그 CPU 코어 구성이다.

누비아 NX769J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의 기본 클럭속도는 2.26GHz, 2.27GHz 코어 2개, 2.96GHz 코어 5개, 3.19GHz로 동작하는 코어가 1개다. 즉 2+5+1 코어 구성이다.

이와는 달리 갤럭시S24 플러스는 2+2+3+1 코어 구성의 4개의 CPU 클러스터가 있다.

처음 두 개의 CPU 코어에 동일한 2.26GHz 클럭과 2.27GHz 클럭이 사용되며, 3코어 클러스터는 3.15GHz 클럭이, 최고성능 단일 고성능 코어는 3.30GHz로 동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결과다. 같은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셋을 사용했지만 누비아 폰은 긱벤치5 싱글코어 점수가 1596점, 듀얼코어 점수가 5977점인데 반해, 갤럭시S24 플러스는 싱글코어 점수가 2233점, 6661점으로 격이 다른 성능을 보여준다.

이는 제조사의 칩셋 최적화 때문에 발생된 성능 차이가 아닌,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에 퀄컴이 삼성과 협력해 제작한 스냅드래곤8 3세대 for 갤럭시 CPU 를 내장했기에 발생된 차이가 분명해보인다.

다만 퀄컴이 더 강력한 성능의 스냅드래곤8 3세대 for 갤럭시를 삼성에만 공급할지의 여부는 불명확하다.

퀄컴은 2024년 후반에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8 3세대 for 갤럭시 급 성능을 지닌 다른 칩셋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이유로 앞으로 출시될 레드매직8S 프로에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갤럭시 급 성능의 CPU가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상황이 내년에도 똑같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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