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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총기난사 예고 30대 구속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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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8-13 10:59:30

    ▲ 경상남도경찰청. © (베타뉴스 DB)

    대전 은행동 칼부림 예고글 게시자 검거

    온라인 공간에서 살인 예고글을 올린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상남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글을 올린 30대 남성 A 씨(30대·남)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는 등 살인예고 글 게시자 2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일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내일 강남역 이니스프리 오후 2시 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라는 제목으로 엽총으로 18명을 살해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짓으로 올린 글을 보고 사이트 내 유저들이 속거나 반응을 보이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관심을 받고 싶어 글을 올렸고, 지난 3일 발생한 서현역 칼부림 사건을 보고 모방, 게시글을 작성했다"라고 진술했다.

    또한 10일 리니지 게임 대화창에서 "대전 오후 2시 은행동에서 칼부림한다"라는 내용을 게시해 검거된 B 씨(30대·남)는 리니지 게임 중 게임 아이템을 잃은 것에 화가 나 글을 적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살인예고) 글은 단순 장난이라도 다수의 사람들을 불안과 공포에 떨도록 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경찰력 배치로 공권력이 낭비되는 등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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