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수출 10개월 연속 감소 전망...7월 중순 무역적자 '14억달러'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7-21 11:48:36

    7월 1~20일 수출 15.2% ↓...반도체 수출 35%↓·대중 수출 21% ↓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이 15% 이상 감소하면서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석유제품이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으며 대중 수출의 부진도 이어졌다.

    지난 달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던 무역수지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278억달러를 넘어섰다.

    ▲  7월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5% 줄면서 10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역수지는 적자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12억33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2% 줄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출은 10개월 연속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바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5.4% 줄었다. 철강제품(-15.2%), 석유제품(-48.7%), 무선통신기기(-13.5%) 등의 수출도 1년 전보다 줄었다.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은 승용차(27.9%)와 컴퓨터 주변기기(16.8%) 밖에 없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21.2%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 7월 1∼20일 수출입실적 ©관세청

    미국(-7.3%), 유럽연합(EU·-8.3%), 베트남(-22.6%) 등도 줄었으며 인도(3.6%), 홍콩(21.1%) 등은 늘었다.

    수입액은 이달 20일까지 325억9400만달러로 28.0%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53.3%), 가스(-46.6%), 석탄(-48.3%) 등의 수입이 모두 줄었다. 

    20일까지 무역수지는 13억6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같은 기간(16억27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이로써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78억2700만달러로 집계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2708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