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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입 경찰이야”···만취해 선배 폭행한 30대 체포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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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26 17:10:03

    ▲ 부산 금정경찰서. © (베타뉴스 DB)

    아직 정식 발령도 나지 않은 상태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선배 경찰을 폭행한 30대 신입 경찰관이 체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24일 A 씨(30대)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4일 밤 11시18분께 술에 취한 채 부산대 인근 온천천 변에서 고성을 지르다 '주취자가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선배 경찰 B 씨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B 씨는 당시 A 씨를 진정시키려 했으나 A 씨는 자신이 '신입경찰'이라며 B 씨를 주먹으로 가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에 임용된 A 씨는 사건 당일 쉬는 날이었으며, 아직 정식 발령도 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는 '만취 상태라서 폭행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경찰청에 A 씨의 직위해제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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