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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행 가계대출 두 달 연속 '증가세'...주담대도 4.3조 ↑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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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09 18:50:34

    가계대출 2021년 10월 이후 최대폭 증가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또한 기업대출도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 올해 들어 주택구입자금 수요가 점차 살아나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늘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1056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2000억원 증가했다.

    두달 연속 증가세이며, 월별 기준 지난 2021년 10월(5조2천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5월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4조 3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주담대 역시 지난 2021년 10월(4조7천억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세자금대출도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감소 폭은 전월 1조 7000억원에서 5월 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전세거래량 감소와 함께 전세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세자금대출이 줄어근 것으로 평가했다.

    ▲ 은행 가계대출 추이 ©한국은행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달보다 200억원 줄어든 247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여행 수요가 늘고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면서 그간 감소세를 이어온 기타대출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기업대출도 큰 폭 증가했다. 5월 기업대출 잔액(1204조5000억원)은 한 달 새 7조8000억원 또 늘었다. 증가액도 4월(7조5000억원)보다 많았다.

    은행이 중소기업에도 대출 문턱을 낮추면서 중소기업 대출이 4조4000억원 늘며 대기업 대출 증가폭(3조4000억원)을 웃돌았다.

    한편, 지난달 예금은행의 수신(예금) 잔액은 2213조1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8조2000억원 증가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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