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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4마리 '개 도살' 수수방관…대체 무슨 일이?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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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09 14:55:48

    ▲ © 현장에 나타난 시흥시 팀장의 모습./사진=동물단체 캡처

    ▲ © 시흥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사진=홈페이지 캡처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지난 5월 30일 시흥시청 홈페이지에 경기도 시흥시에서 벌어진 동물 학대 현장을 고발하는 한 동물단체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도살 당할 위기의 개를 구해 달라는 내용과 도살장을 없애 달라는 청원이 담겨 있었다. 

    9일 시흥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동물단체 글을 보면 "경기도 시흥시 공무원님들 정말 너무들 하시네요! 이 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생명을 하찮게들 여기십니까? 개는 살 권리가 없습니까? 개가 종이입니까? 마음대로 구겨지고 가위로 잘리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민원인들의 요청에도 현장에 방문한 주무관은 "학대가 보이지 않고 도살 도구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돌아갔다"라며, "경기도 특사경이 출동하여 이 아이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도살자의 휴대폰 포렌식 등으로 불법 유입경로를 파악하고 대대적으로 수사하여 이러한 최악의 동물살해 행위를 차단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사경은 왜 그 수많은 민원을 무시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결국 지난 5월 30일 3일가량 뜬 장에서 물도 밥도 한 톨 먹지 못하고 며칠 동안 굶주림에 고통스러워하던 4마리의 개들은 경찰들이 팔짱을 끼고 지켜보는 와중에 철문 건너편 도살자의 마당에 있는 돌돌이 통에 들어가 피가 쏟아지고 털이 뽑히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시흥시 경찰과 지자체 소방관들이 "출동한 현장에서 개 도살자는 장장 6시간 동안 경기도 시흥시 동물보호 팀의 느긋한 행정 처리로 인해 보호되었고 심지어 다른 통로로 도주까지 한 것"이라고 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패쇄는 어렵고 건축과에서 6월 16일까지 이행강제금 및 원상복구와 28마리를 구조해서 센터에서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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