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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밸류에이션 메리트 높아....해외시장 주목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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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08 08:05:19

    ▲신한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베타뉴스.

    신한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는 목표 주가 상향에 대해 실적 모멘텀(주가상승 동력)을 유지 중인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선 영업일수 감소나 대규모 파업 등 변수가 없다면 월 평균 5만대 내외의 판매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광명 2공장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셧다운은 연말까지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나 비주력 차종 중심으로 전체 판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국내는 이후에도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기아의 4~5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52만8000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내수는 4% 늘어난 9만9000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 판매가 13% 증가한 42만8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선진국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의 핵심은 해외일 수 밖에 없는데 4~5월 판매 선방을 이끈 지역도 첫번째는 미국이다"면서 "미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4만1000대가 판매됐고, 쏘렌토와 텔루라이드 등 고가 차종의 성과가 좋아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두번째로 판매가 견조했던 지역은 유럽으로 유럽에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0만1000대가 판매됐다"면서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은 월 3만대 내외의 생산량 중 1만대 가량이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수출한 전기차 판매 물량도 월 6000대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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