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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절반 이상 '흑자'...1분기 순이익 전년 대비 17%↑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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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07 11:37:06

    영업이익 4134억원...전분기보다 280.0% 증가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이익이 42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보다 17%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불확실성이 본격화 되었던 전년 대비 금융시장이 다소 호전됨에 따른 증권평가이익 개선이 반영됐다.

    ▲ 코스피 상승 등 영향으로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연합뉴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2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보다는 79.0% 감소한 수치다.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영향을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실제 당기순이익은 272억원(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0.0% 증가했고, 작년 동기 대비로는 5.6%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1조211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9% 늘었다.

    3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1430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2조7000억원(2.3%)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870조7000억원으로 전분기39조6000억원보다 4.8% 늘었다.

    같은 기간 수수료 수익은 8912억원으로 전분기(9443억원) 대비 531억원(5.6%), 전년 동기(9852억원) 대비 940억원(9.5%) 줄었다.

    증권투자 손익은 1536억원으로 전분기(158억원) 대비 1378억원(872.2%) 증가하고 전년 동기(635억원) 대비 901억원(141.9%) 늘었다.

    1분기 448개 자산운용사 중 흑자를 낸 곳은 268곳이었다. 나머지 180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은 40.2%로 지난해 대비 10.1%p 하락했다.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로 전년 동기(12.5%)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직전 분기에 소폭 감소했으나, 올 1분기 들어 다시 증가하고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도 일부 개선됐다.

    다만 운용 성과보수 등 수수료 수익은 아직 감소하는 추세로 금융시장 호전이 운용사 영업실적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한 측면이 나타났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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