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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SK하이닉스·삼성전자 ‘목표가’ 줄상향...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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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05 19:30:16

    외국인 지분율 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아

    반도체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분기들어 반도체 불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과,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미국발(發) 주가 훈풍 등에 따라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 상향이 줄을 잇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키움증권(11만원→13만5천원)과 신한투자증권(11만원→13만5천원), 현대차증권(10만5천원→12만7천원) 등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이와 함께 앞서 SK증권과 뱅크오프아메리카메릴린치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이 이상으로 나빠질 수 없어 반등 타이밍이 다가왔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가 상향이 줄을 잇는 배경에는 올해 반도체 업황이 2분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데다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필두로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 랠리가 펼쳐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 종가보다 26.64% 급등했다.

    외국인 수급도 SK하이닉스의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달 2일까지 SK하이닉스를 1조59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 16일부터는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2일 기준 51.71%를 기록해 2019년 9월 16일(51.94%) 이후 약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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