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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 뿜뿜, 콤팩트 기계식 키보드 ‘앱코 AN06F TKL PBT’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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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27 15:59:56

    최근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과감한 게이밍 디자인은 걷어내고 심플하고 깔끔함 디자인의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단정한 디자인의 기계식 키보드는 쉽게 질리지 않고 오피스 환경에서 잘 어울린다. 스위치 역시 시끄러운 청축보다는 부드러우면서 조용한 스위치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 앱코 AN06F TKL PBT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앱코(ABKO)가 AN06F TKL PBT 특주축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이하 AN06F TKL)를 출시했다. 앱코 AN06F TKL는 기존 AN04F 키보드의 텐키리스 버전으로, 그레이와 베이지 투톤 컬러를 적용해 레트로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AN04F에서 선보였던 특주축 ‘파인키(Finekey)’도 그대로 채택했다. 리뷰를 통해 앱코 AN06F TKL을 만나보자.

    ■ 누구나 좋아할 레트로 감성

    앱코 AN06F TKL 숫자 키패드가 없는 텐키리스 키보드로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87키 레이아웃으로 마우스를 가까이 붙일 수 있어 게이밍 키보드로도 어울리며 책상 위를 더 넓게 쓸 수 있기에 오피스 환경에도 잘 어울린다. 풀 사이즈 키보드와 비교하면 20% 더 콤팩트한 크기다.

    빈티지 감성을 위해 두 가지 컬러를 사용했다. 스모크 그레이와 베이지 컬러를 투톤 배치했다.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을 컬러를 만들었다. 무난한 기계식 키보드를 찾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바디 컬러도 베이지로 꾸며져 깔끔한 느낌이 강하다. 오피스용 키보드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외관이이다.

    ▲ 키보드 하단 LED바를 배치했다

    레트로 감성을 살리기 위해 스위치 LED는 빠졌지만 하단의 RGB LED바로 감성 무드를 만든다. 책상 위로 흐르는 RGB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RGB LED는 PC에 연결함과 동시에 다채로운 컬러를 선보인다. 빈티지 스타일이지만 게이밍 감성까지 함께 갖춘 셈이다.

    ▲ 원하는 컬러가 있다면 단색으로도 설정 가능하다

    RGB LED바는 하나의 컬러 ‘단색’으로 지정하거나, 숨쉬기 모드에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편안한 분위기가 좋다면 LED를 아예 끌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 없이 키보드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Fn키 조합으로 기능을 실행하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Fn키와 F1~F12키를 함께 눌러 사용하며 음악 재생이나 트랙 이동, 볼륨 조절이 가능한 미디어 컨트롤, 윈도우 키 잠금, 전체 키 잠금 등의 기능을 키보드만으로 실행할 수 있다. 키캡에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새겨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 설명서를 참고하자.

    앱코 AN06F TKL는 USB형 키보드로 PC에 키보드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케이블 길이는 1.8m로 노트북은 물론 데스크톱PC에서도 여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바닥면에는 4개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어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하며, 틸트 스탠드가 있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기계식 키보드지만 무게도 650g으로 가볍다. 

    구성품으로는 키캡 리무버와 스위치 리무버, 키캡의 먼지를 제거하는 브러쉬, 사용설명서가 포함된다. 키캡은 체리 프로파일의 PBT 이중사출 키캡을 적용했다. 폰트가 선명하며 아무리 오래 사용해도 지워지지 않는다. PBT 키캡으로 기본적인 내구성이 뛰어나다.

    ■ 요즘 뜨는 ‘파인키’ 써 볼까?

    스위치는 새롭게 개발한 파인키(Finekey)를 채택했다. 부드럽고 편안한 타건감이 특징으로 이번 파인키는 ‘라이트 베이지’, ‘페일 블루’, ‘라이트 핑크’ 총 3가지 옵션이 있다.

    ▲ 라이트 베이지 스위치

    가장 인기가 많은 ‘라이트 베이지’는 파인키의 대표 스위치라고 할 수 있다. 라이트 베이지는 택타일 포지션의 저소음 스위치다. 무접점 스위치와 비슷한 도각거리는 타건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도 매우 조용해 심야에 사용하기 좋고 오피스 용도로도 좋은 저소음을 갖췄다.

    ▲ 페일 블루 스위치

    ‘페일 블루’는 클릭키 포지션으로 특유의 청량함과 산뜻함을 느낄 수 있으며 찰칵거리는 경쾌한 클릭음이 매력적이다. 시원스러운 손맛을 느끼기에 좋다.

    ▲ 라이트 핑크 스위치

    ‘라이트 핑크’는 리니어 포지션으로 걸림이나 구분감이 없이 빠르고 신속한 입력이 가능하다. 조용하고 부드럽고 폭신한 타건감이 특징이다. 취향이나 환경에 따라 스위치를 골라보자.

    파인키만의 특징으로 내부에는 방진 슬라이더를 적용하여 먼지 유입을 막고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또한 POM 소재를 활용하여 부드럽고 안정적인 타건감을 완성했다. 스위치를 생산하면서부터 윤활 공정을 도입해 윤활 작업을 하지 않아도 뛰어난 타건감을 준다.

    ▲ '라이트 베이지' 스위치

    앱코 AN06F TKL에 탑재된 파인키는 핫스왑 방식으로 누구나 간단히 새 스위치로 교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다른 타건감을 위해 스위치 옵션을 변경하거나 스위치가 불량일 경우 간단히 교체하면 된다. 스위치 교체를 위해 패키지에는 키캡을 분리하는 키캡 리무버, 스위치를 분리하는 스위치 리무버가 포함된다.

    ■ 게이밍 키보드에 어울리는 고성능

    기본기도 탄탄하다. 폴링레이트 1,000Hz의 빠른 전송률, 모든 키에 대한 무한 동시 입력 가능, 체리식 스테빌라이저 적용했다.

    키캡 높낮이를 다르게 설정해 장시간 사용에도 손목의 편안함을 주는 ‘스텝스컬처2’까지 모두 기본 사양으로 지녔다. 게이밍 키보드로 사용하기에 좋은 성능과 함께 오피스용 키보드로도 적합하다.

    ■ 레트로 감성에 손맛까지 좋다

    앱코가 새롭게 출시한 기계식 키보드 AN06F TKL 존재 자체만으로 예쁜 디자인을 갖췄다. 레트로 디자인으로 자꾸 쳐보고 싶고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이다. 텐키리스 디자인으로 책상 위를 넓게 사용하기에 좋다.

    여기에 파인키만의 편안하고 독특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즐기기에 좋은 성능과 업무용으로도 잘 어울리는 다목적 키보드로도 잘 어울린다. 앱코 AN06F TKL는 앱코가 1년 무상보증서비스를 지원한다. 가격은 오픈마켓 기준 6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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