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반짝이는 화려함에 가성비까지 뛰어난 메인보드, Intel ASUS ROG STRIX B660-F GAMING WIFI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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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4-26 18:11:01

    인텔 12,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LGA1700 소켓 메인보드 칩셋 중 B660 메인보드는 어떤 중급 모델에 해당한다. Z690이 상급, H610이 보급형이며 B660은 중급이라 볼 수 있다. 인텔 13세대 B760 메인보드가 나온 현 시점에서도 PCIe 4.0, PCIe 3.0 레인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같은 구성이라 볼 수 있다.

    ▲ ASUS ROG STRIX B660-F GAMING WIFI 메인보드

    그렇다면 그런 B660 칩셋을 사용한 에이수스의 게이밍 메인보드가 있다면 어떨까? 그것도 고급형 라인업인 ROG STRIX라면? 게임이 주 목적이라면 고급형 메인보드임이 분명하다. 거기에 가격 대비 성능도 뛰어나다. 리뷰를 통해서 ASUS ROG STRIX B660-F GAMING WIFI 메인보드를 살펴보자.

    ■ 게이밍 퍼포먼스만 놓고 보면 틀림없는 ROG STRIX 메인보드

    ASUS ROG STRIX B660-F GAMING WIFI(이하 ROG 스트릭스 B660-F 게이밍 와이파이)은 에이수스의 12, 13세대 인텔 코어 CPU용 LGA1700 ATX 게이밍 메인보드다. 보통 게이밍 메인보드는 일반 메인보드보다 오디오,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된다.

    이 두 가지 기능이 즐거운 게이밍 경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런 게이밍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면 ROG 스트릭스 B660-F 게이밍 와이파이는 상위 칩셋인 Z690, Z790 버전 ROG STRIX 메인보드 못지않다. 상위 칩셋을 사용한 제품들과의 차이는 CPU 오버클럭이 공식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 정도다.

    우선 주요 특징은 전원부를 잘 갖췄다. 전원부는 16+1 페이즈다. 참고로 ROG 스트릭스 Z790-A가 16+1페이즈다. 그 정도로 뛰어나다. 특성은 다음과 같다. 팀 파워 스테이지로 부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 초크 및 캐퍼시터는 하이엔드 제품군으로 극한의 온도도 잘 견딘다. ProCool 커넥터는 PSU 전원 라인과 플러시 접촉을 보장한다. PCB는 6레이어로 VRM 주변의 열을 빠르게 발산해 시스템 안정성을 개선한다.

    어찌 보면 CPU 오버클럭보다 중요한 게 메모리 오버클럭 성능이다. 그런 점은 B660 메인보드답다. 최대 DDR5 6000(OC)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DDR5 7800+(OC) 등을 사용할 수 있는 Z790 메인보드보다는 오버클럭 메모리의 상한선이 낮긴 하다. 그래도 DDR5 5600이나 DDR5 6000(OC)도 체감이 괜찮은 편이다. 또한, 두 메모리는 상대적으로 무난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쿨링 시스템은 VRM 히트싱크, AIO 펌프 헤더 M.2 x3 싱크, 칩셋 히트싱크, 4핀 PWM 팬 헤더 x3 구성이다. 특히 VRM 히트싱크가 큼지막해 12,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시리즈의 전력을 처리할 수 있다.

    이어 M.2 방열판은 두 개다. 이 방열판 두 개로 총 3개의 M.2 SSD 발열을 차단한다. 하단의 M.2 방열판이 듀얼 M.2 방열판으로 길쭉하기 때문이다. NVMe SSD로 벤치마크라도 구동하면 아주 뜨거워지는데, 이럴 때 방열판이 있다면 온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추가로 히트싱크 하단에는 써멀패드가 붙어 있다.

    쿨링용 팬 헤더는 CPU 3개, 케이스용 3개가 지원된다. CPU 3개는 CPU 팬 헤더, CPU OPT 팬 헤더, AIO 펌프 팬 헤더다. 케이스용 헤더는 4핀 PWM/DC 팬 헤더다.

    메모리 뱅크는 4개다. 앞서 언급했듯 DDR5 4800부터 최대 6000+(OC) 까지 장착할 수 있다. 최대 사용 가능한 메모리는 128GB다.

    후면 포트는 USB 3.2 Gen 2x2 x1(Type-C), USB 3.2 Gen2 x1(Type-A x1), USB 3.2 Gen1 x5(Type-A x4, Type-C x1), HDMI x1, DisplayPort x1, 와이파이 모듈 x1, 인텔 I225-V 2.5Gb 이더넷 포트 x1, 금도금 오디오 잭 x5, 바이오스 플래시백 버튼 x1, 클리어 CMOS 버튼 구성이다.

    USB는 후면 최대 9개, 전면 최대 7개를 지원한다. 후면은 USB 3.2 Gen 2x2 x1(Type-C x1), USB 3.2 Gen2 x1(Type-A x1), USB 3.2 Gen1 x5(Type-A x4, Type-C x1), USB 2.0 x2(Type-A)로 총 9개다. 전면은 USB 3.2 Gen2 커넥터 x1(Type-C 지원), USB 3.2 Gen1 x1(헤더 1개는 2개로 추가 지원), USB 2.0 x2(4개로 추가 지원) 구성이다.

    오디오는 게이밍 메인보드인 ROG 스트릭스의 장점을 제대로 드러낸다. ROG SupremeFX 7.1 서라운드 사운드 HD오디오 ALC4080(120dB SNR 스테레오 플레이백 아웃풋, 113dB SNR 레코딩 인풋, 32bit 384kHz 플레이백) 구성이다.

    오디오 라인 쉴드, 오디오 커버, 프리미엄 오디오 캐퍼시터 등으로 잡음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외에 Savitech SV3H712 앰프(THD +N 성능을 72dB에서 83dB로 개선) 등에 주목할 만하다. 참고로 이 오디오는 상위 칩셋을 사용한 ROG 스트릭스 Z790-E와 동일하다.

    ▲ WiFi 6 안테나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네트워크는 무선랜 Wi-Fi 6E(2x2), 블루투스 v5.2, 유선랜 인텔 2.5Gb 이더넷(에이수스 랜가드)으로 구성된다. 참고로 WiFi 6 안테나도 동봉돼 신호 수신력이 높다.



    저장장치는 M.2 슬롯을 무려 5개 장착할 수 있다. M.2 1슬롯은 PCIe 5.0 x4 지원, M.2 2슬롯부터는 PCIe 4.0 x4를 지원한다. 참고로 M.2 5슬롯은 SATA 모드도 지원한다. 이외 SATA 6Gb/s 포트는 4개 제공된다.

    ■ ROG 로고에 Aura Sync 효과 지원

    ROG 스트릭스 B660-F 게이밍 와이파이는 ROG 스트릭스 메인보드 중에서도 눈에 띄게 화려하다. Aura RGB 조명을 지원한다. 이외 전원부와 M.2 방열판에 SF영화를 방불케 하는 폰트로 글씨가 적혀 있어 고급스럽다.

    또한, 메인보드 좌측 상단 ROG I/O 실드 부분의 ROG 로고에는 Aura RGB가 적용돼 화려하다. 고정, 숨쉬기, 스트로빙, 레인보우, 컬러 사이클 등의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AIO 쿨러나 케이스 등 Aura Sync를 지원하는 타 기기와 동기화도 가능하다.

    사용자 편의성도 뛰어난 편이다. M.2 Q Latch를 지원해 별 도구 없이 M.2 SSD를 설치 및 제거할 수 있다. CMOS 클리어 버튼과 바이오스 플래시백 기능을 갖췄고, Q-LED는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 부팅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알아볼 수 있다.

    후면 포트 부분에는 클리어 CMOS 버튼 및 바이오스 플래시백 버튼이 있다. 잘못된 바이오스 설정 시 클리어 CMOS 버튼을 통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스 플래시백 슬롯을 사용하면 CPU나 메모리를 설치하지 않아도 USB를 연결해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제어 기능은 TWO WAY AI NOISE CANCELATION, AI SUITE 등이 지원된다. 양방향 AI 노이즈 캔슬레이션은 마이크나 수신되는 오디오에서 원하지 않는 배경 소음을 없애준다. 즉 잡음, 배경 소음, 다른 사람 목소리 등을 넘어 목소리만 들을 수 있게 됐다. 추가로 AI SUITE로는 시스템 상태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메인보드 정보 확인은 Armoury Crate(아머리 크레이트) 앱을 사용하면 된다. 해당 앱에서는 클럭, 온도, 사용량, 팬, 전압 등의 정보가 표기된다.

    이외에도 헤드셋 사용자에게 HRTF 기반 가상 서라운드를 지원하는 소닉 스튜디오 III, 가상 3D 오디오를 구현하는 DTS 사운드 언바운드 기능 등이 지원된다.

    ■ 바이오스는 어떨까

    ▲ 이지 모드 메인 화면

    ▲ 어드밴스드 모드 메인 화면. 상단에 Qfan 제어 기능이 추가된다 

    ▲ XMP 메모리 등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 SSD 영구 삭제 기능이 추가됐다

    ▲ Q-팬으로 팬 작동 속도를 변경할 수 있다

    ▲ 코어 i5-12600K를 장착하고 CPU-Z 벤치마크를 구동했다. 코어 i9-10850K와 비슷하게 확인된다

    ROG 스트릭스 B660-F 게이밍 와이파이는 게임이 주 목적인 유저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상당히 괜찮은 메인보드다. 게이밍 메인보드답게 오디오, 네트워크 기능은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 양방향 AI 노이즈 캔슬레이션도 갖춰 게임 시 깨끗한 음질을 들을 수 있었다.

    거기에 테스트는 코어 i5- 12600K 기반으로 진행했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거기에 RGB 로고에 적용된 Asus Aura RGB가 굉장히 화려하다. 거기에 코어 i5-12600KF를 장착하고 사용해 보니 오버클럭과 상관없이 기본 상태 그대로도 성능이 높은 편이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고사양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라면 해당 메인보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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