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환경부, 지하수 저류댐 가뭄 극복 대안 입증


  • 서성훈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4-18 14:21:26

    환경부는 18일 지하수 저류댐이 저수지의 저수율 상승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뭄 극복의 대안으로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하수 저류댐은 전남 완도군 보길도에서 운영 중이다. 환경부가 지난 4~6일 내린 비를 분석한 결과 보길저수지 저수량이 4일 4만6,750㎥(11.5%)에서 10일 7만7,350㎥(18.2%)로 3만600㎥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56%인 1만 7,444㎥가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에서 공급됐다.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은 당초 올해 6월이었던 준공예정일 보다 6개월 앞당겨 조기가동했다. 이를 통해 가동시점인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공급한 물의양은 총 6만4,121㎥로 나타났다. 이는 보길도와 인근 노화도 주민 7500명이 약 26일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환경부는 가뭄에 효과가 입증된 지하수 저류댐을 섬지역 5곳(소안도, 청산도, 우이도, 대둔도, 낭도)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 박재현 물통합정책관은 “올해부터는 전남 섬지역 뿐만아니라 전국으로 지하수 저류댐을 확대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 국민이 공평한 물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0712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