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데미안 전기, 컨트롤과 전략 전투의 재미를 살린 수집형 RPG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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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4-10 15:07:16

    해긴이 신작 모바일 RPG '데미안 전기:시간의 해적단'(이하 데미안 전기)을 4월 13일 정식 출시한다.

    '데미안 전기'는 해긴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RPG 게임으로, 전설의 오파츠 '데미안'을 찾기 위한 해적들의 모험을 담고 있으며, 5개의 국가에서 모인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진형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시스템, 빠른 성장을 돕는 레벨 공유 시스템, 게임을 플레이 하지 않아도 쌓이는 재화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4개의 연합 최대 200명의 이용자 PvP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대규모 연합전과 게임 속의 또 다른 게임 해적 다이스 등 독특한 게임 콘텐츠도 출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해긴의 양기정 개발 PD, 마창우 수석, 주승태 사업 PM과 함께 '데미안 전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측부터 주승태 사업 PM, 양기정 개발 PD, 마창우 수석

    - 데미안 전기만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데미안 전기'를 개발할 때 제대로 된 AFK 수집형 RPG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다. 보통 자동전투가 들어가는 게임은 연출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데미안 전기'는 반대로 전투하는 재미에 집중해 처음에는 편하고 즐겁게 하다가 어느 정도 시점에서는 컨트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캐릭터가 이쁘고 전투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많은 신경을 썼다.

    - 수집형 RPG를 선택한 이유와 타겟 시장이 궁금하다

    팀원들이 좋아하고 즐겨하는 장르였고 무엇보다 잘 만들 자신이 있어 수집형 RPG를 선택했다. 한국에서 통해야 세계에서도 통한다고 생각해 메인은 국내다. 해외 역시 주시하고 있으며, 일본 반응이 좋았고, 아시아권 국가, 그다음 타겟이 미국 등이다.

    - 전투의 재미를 강조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기본적으로 '데미안 전기'에는 총 6개의 역할이 있으며, 그중 서포터에 신경을 많이 썼다. 진형에 더해 포지션 조합으로 전투의 재미를 살릴 생각이고, 연출적인 측면에서 전투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신경을 썼으며, AI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 AFK 장르라고 하면 경쟁 콘텐츠가 제한적인데, 어떤 형태의 경쟁 콘텐츠를 선보이는지?

    경쟁 콘텐츠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혼자서 하는 콘텐츠와 연합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경쟁 콘텐츠로는 미니게임에 가까운 보물찾기를 들 수 있으며, 연합에 들어가면 일종의 땅따먹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경쟁 콘텐츠는 현재 비동기 방식이지만, 추후 실시간 경쟁 콘텐츠를 넣을 생각으로 개발 중이다.

    - 캐릭터를 속성이 아닌 국가와 성격으로 분류한 이유와 수집 방식에 대해

    속성만으로는 좀 부족한 것 같아 어떻게 해야 전략적으로 다양한 조합이 나오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의 결과다.

    캐릭터 수집은 뽑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 게임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캐릭터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데미안 전기'의 캐릭터는 5개 국가와 중립 총 6개 세력으로 구분되는데 출시를 기준으로 해서 일주일 내로 중립에 속하는 좋은 영웅 2개 정도는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중립 세력 캐릭터는 뽑기가 아닌 인게임 보상으로도 얻을 수 있다.

    - 데미안 전기의 과금은 어떤 형태인지?

    천장과 뽑기 확률은 현재 공지된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며, 뽑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특정 상품을 구매했 때 부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멤버십은 도전 계약, 명성 계약, 다이스 계약, 아레나 계약 등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으며, 저마다 다른 효과를 지니고 있어 상품을 구매할수록 효과가 커진다. 각 멤버십은 총 6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영구 멤버십은 기초적인 1단계 멤버십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 언어와 성우 더빙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언어는 7개국어를 지원하며, 더빙은 한국어만 들어간다. 더빙의 경우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시장이 한국이기 때문에 내부 회의 끝에 한국어 더빙으로 정했다.

    - 최근 국내에서 개발한 AFK 장르 대부분이 업데이트 부재 등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데미안 전기의 업데이트 계획은?

    캐릭터는 당연히 꾸준히 추가할 예정이고, 연합이나 싱글 콘텐츠 역시 꾸준히 확장하고 개선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좋은 캐릭터를 육성했다면, 뽐내고 싶은 자리가 필요해 경쟁 콘텐츠도 신경써서 개발 중이다. 현재는 마지막 담금질로 밸런스와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업데이트 주기는 2주 단위로 간단한 업데이트를 하고 한 달마다 큰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PC 클라이언트 서비스도 준비 중인지?

    별도의 PC 클라이언트 계획은 없으며, 구글플레이 게임즈로 대신할 예정이다.

    - 전투 캐릭터를 5명으로 제한한 이유는?

    캐릭터 수는 메모리 이슈로 인한 문제로 5명, 적까지 포함해서 5대5가 가장 적절했다. 10대10도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아직은 핸드폰에서 버벅대는 문제가 있어서 최적화를 좀 더 해야 한다. 현재는 5대5만 가능하지만, 향후 더 늘어날 수도 있다.

    - 캐릭터 능력치에는 안 보이는 진형 효과에 이동속도 증가가 있는데 어떤 효과인지?

    전투를 하다 보면 캐릭터가 많이 넉다운 된다. 적에게 다시 다가가야 하는데 이동속도 증가는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다른 게임보다 좀 더 전장이 넓다 보니 이동속도가 전략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 캐릭터 초기화 시스템이 있는지?

    '해산'이라는 낮은 등급은 방출하고 높은 등급은 레벨 1로 만드는 시스템이 있다. 해산할 경우 해산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다른 캐릭터에 사용할 수 있다.

    - 내부적으로 기대치가 높을 것 같은데, 성과나 목표치가 있다면?

    명확한 매출 목표보다 먼저 유저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겨주길 바라고 있다. 때문에 인기 순위 상위권을 달성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한 마디

    출시는 '데미안 전기'의 시작이다. 출시를 앞둔 만큼, 다음을 향해 나아갈 생각이다. 업데이트로 유저들이 즐길 장소, 콘텐츠를 만드는 걸 목표로, 변화하는 '데미안 전기'를 보여드릴 것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전투의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데미안 전기'를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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