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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정부·기업 모두 나섰다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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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4-04 08:44:08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부산월드엑스포 서포터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2030년에 개최하는 세게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3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전날 방한한 BIE 실사단과 환영 오찬 행사를 가졌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주최한 이 자리에는 주요 기업인들은 물론 삼성, 현대차, LG, 포스코 등 경제인들이 두루 참석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5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실사단에게 비록 짧지만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며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사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제대로 먹지 않으면 생각도, 사랑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음식은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날 오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실사단을 이끄는 파트릭 슈페히트 BIE 실사단장(독일), 디미트리 스탈리아누 케르켄테츠 BIE 사무총장(그리스계 영국), 케빈 아이작 대표(세인트키츠네비스 연방), 마뉴엘 자흐리 대표(스위스), 페르디난드 나기 대표(루마니아) 고국에서 각각 생산한 와인이다.

    오찬 메뉴로는 캐비어, 블랙 트러플 크림 수프, 도미 구이, 안심 그릴 스테이크, 초콜릿 푀이유틴과 얼 그레이 무스, 마카롱 등을 선보였다.

    최 회장은 "한국이 가장 아름다울 때 방문했다"며 "벚꽃이 만개했고 봄바람과 따뜻한 햇볕도 서울을 비춘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부산에 가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바람, 바다내음이 여러분을 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스포는 통상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로 나뉘는데 등록엑스포는 5년 간격으로 열리는 엑스포로 6개월 동안 전시규모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크게 열린다. 중요한 것은 참가국에서 비용을 들여 여는 만큼 많은 다양한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기술과 상품을 뽐내게 되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큰 엑스포 행사다.

    반면 인정엑스포는 전시규모도 등록엑스포에 비해 작고 전시도 관련 주제에 한정되며 개최국이 전시관을 건설해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2030년 엑스포 최종 개최지는 2023년 1분기 각 후보지에 대한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 실사를 거친 뒤, 오는 11월 및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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