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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투증권 대표, 작년 보수 55억원...증권사 '연봉킹'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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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24 08:22:20

    2위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지난해 55억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하며 2022년 증권사 연봉킹을 차지했다. 지난해 주요 증권사 실적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에 그쳤으나 ‘수십억원 연봉자’가 대거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지난해 보수가 35억원 수준인 가운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55억원 이상을 받아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 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사옥 ©한국투자증권

    23일 증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일문 대표는 지난해 55억1826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8억4880만원에 상여 46억6946만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이는 국내 증권사 CEO들의 지난해 보수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의 김남구 회장은 35억496만원의 보수를 받아 한국투자증권 내 두 번째로 연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유상호 부회장의 보수는 21억2138만원, 배영규 투자은행(IB)그룹장의 보수는 21억645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김남구 회장과 정일문 사장 등이 받은 보수총액은 2018년 회계연도 이후 성과급을 이연해 받은 금액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는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보수한도와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을 선임할 예정이다.

    같은 날 KB증권은 박정림 대표가 7억6900만원, 김성현 대표가 9억1600만원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정 사장에 이어 2위는 51억13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었다. 3위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37억100만원)이 차지했다. 이어서 ▷정영채 NH투자증권 24억7500만원 ▷장석훈 삼성증권 19억300만원 등이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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