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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배우 정동남 대담 후


  • 김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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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19 20:05:36

     명품 액션배우 정동남(74세)은 여러 방송가에서 인정한 '감초 연기자'이다. 정통연기에서부터 무술액션, 차력, 재난 구조, 최근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무대에 도전하는 열성을 보였다.

    그는 원래 71년 스턴트 단역 배우로 처음 연기를 시작한 뒤 90년대 초 KBS1 일일극 '서울뚝배기'는 그에게 50년 배우 활동의 얼굴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 © 괌 대한항공 추락 구조사진

    사실 그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뚝배기' 시절 극중 이름 '점백이'가 본명보다 더 익숙하다고 했다. 감초 캐릭터인 약장수 점백이가 그를 강한 이미지로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아울러 극한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내 '기인' '괴물' '초인간'이란 별명도 있다. 괴력의 콧바람 명성 때문이다.

    그는 KBS '홈런 일요일'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상천외한 차력술을 처음 선보였다. 성냥갑 콧바람 불끄기는 물론 캔맥주 옆구리를 이빨로 뜯어 마시기, 맨손으로 뚜꺼운 전화번호부 절단하기 등 다양한 묘기를 선보였다. 이후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서 날계란을 깨지 않고 덥석덥석 먹어치우는 묘기로 시청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정동남은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방영된 MBN '보이스트롯'에 도전해 뛰어난 노래실력을 뽐낸 데 이어 특유의 익살 코멘트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1라운드에서 '용두산 엘레지'를 열창해 올크라운(15개)을 받고 2라운드에 진출했는데 그만 목소리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제대로 겨뤄보지도 못하고 탈락해 아쉬움을 전하며 예전에는 밤무대에서 나훈아 모창가수로 인기를 누렸다고 귀뜸했다.

    여기에 각종 사건사고 현장을 누비며 앞장 선 재난 구조 봉사활동은 해외에서도 인정할 정도이다.

    처음 봉사활동은 1993년 3월 부산 구포역 인근 열차 탈선 전복 사고 현장 재난구조에 뛰어든 걸 시작으로 삼풍백화점 붕괴와 성수대교 붕괴, 세월호 침몰 등 대형 사고 현장, 97년 8월 대한항공(801편) 괌 추락사고를 하여 시신 수습 등 구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돌이켜보면 원래 그는 50여년전 20세때 남동생이 한강에 빠져 익사하여 그게 한이 맺혀 인명구조에 관심을 가져 오늘에 이른 계기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45년째 비영리단체 '특수인명구조단', ㈔한국구조연합회 회장, 세계합기도연맹과 국제경찰무술연맹 중앙총재이다. 특히 합기도 9단, 국가공인 잠수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배우로는 드라마에 '서울뚝배기', '밥을 태우는 여자' '사랑의 유람선', '적색지대' '무풍지대', 행복 100KM, 회춘 100KM, 영화에는 ‘시비시비’, ‘가출소년과 쌍코대작전’ 등에 출연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라면, 2022년 8월 5일 발족된 행정안전부 재난긴급대응정책 TF 위원장으로 임명된 일이다.

    정부가 제도적으로 사회안전과 재난구호 등을 위해 국가적차원에서 14명의 정책 지원단을 구성했다.

    역시 그를 보고 있노라면 재능기부를 하면서 인생 후반전을 더 알찬 삶으로 만들어가는 만능 엔터테이먼트 연기자라고 볼수있다.

    ▲ © 재난긴급대응정책 위원장 위촉 사진

    ▲ © 배우 정동남 대통령 훈장 사진


    베타뉴스 김병철 기자 (byungchul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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