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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RE:4, 더욱 다양한 액션과 몰입감 있는 공포감 제공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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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09 07:57:26

    게임피아가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RE:4' 개발자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타이틀의 개발에 참여한 캡콤의 히라바야시 요시아키 프로듀서와 안보 야스히로 디렉터가 참석했다.

    오는 3월 24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바이오하자드 RE:4'는 2005년에 발매된 원작의 핵심 부분을 유지하면서 현대의 플레이 감각, 재구성된 스토리, 향상된 그래픽을 제공하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 안보 야스히로 디렉터

    ▲ 히라바야시 요시아키 프로듀서

    - 원작을 계승한 부분, 원작에는 없었지만 새롭게 추가한 부분, 가장 유저들이 즐겨주었으면 하는 부분을 소개해 달라

    바이오하자드4는 공포를 이겨내는 콘셉트를 갖고 있으며, 바이오하자드4만의 분위기와 액션, 재미를 제대로 계승하는 것을 의식했다. 또한 원작의 스토리를 해치지 않으면서 각각의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더욱 파고들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에 나이프를 중심으로 한 액션 요소를 추가했다. 패링이나 긴급 회피, 암살 플레이 및 앉아서 이동하는스텔스 액션도 있어 원작보다 폭넓은 전략으로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 바이오하자드 RE:4를 제작하시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는지?

    원작의 스토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대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원작은 20년도 전에 나온 게임이라 지금 봤을 때오래됐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현대에 맞게 새롭게 수정해 신규 유저뿐만 아니라 기존 유저 또한 한 번 더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저 게임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변화를 주어 같은 체험이 아니라 더욱 강화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 10월 쇼케이스 영상 중 등불에 총을 쏴 소에 불이 붙게 만들어 공격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러한 인터랙션이 다른 장소에서도 가능한지?

    원작에서도 다양한 지형이나 상황을 이용해 궁지를 벗어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리메이크판으로 재구성하면서 '반드시 이것을 해야만 클리어할 수 있다'는부분은 거의 넣지 않았고, 여러 지역의 상황에 따라 플레이어가 이런 식으로 플레이했으면 하는 바람을 품으면서 제작하고 있다.

    어떤 기믹이 숨겨져 있기도 하지만 반드시 기믹을 활용해야만 한다는 뜻이 아니라 조금이나마 편의성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다양한 상황을 이용하면서 플레이하면 좋겠다.

    - 10월 쇼케이스 영상 중 나이프로 전기톱을 막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나이프가 어떤 장비로 등장하는지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이번 작품의 나이프에는 많은 액션이 추가되어 다양한 장면에서 활약한다. 쓰러트린 적에게 추격타를 가하거나 적에게 들키지 않게 뒤로 다가가 기습할 수도 있으며, 적의 공격을 튕겨서 막는 패링 등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나이프를 사용할 때마다 내구성이 깎이기 때문에 몇 번이고 쓸 수 없으며, 패링에 따른 내구성 소비량은 무기마다 다르다. 전기톱 공격을 막았을 때는 더 많은 내구성이 소모된다. 나이프는 수리가 가능하고 내구성을 강화하면 사용 가능한 횟수가 늘어나며, 처음 소지하고 있는 나이프 외에 일회용 나이프도 입수할 수 있다.

    - 이번 작품에서는 퀵타임이벤트(QTE)가 삭제되었다고 들었다. 이유가 무엇인지?

    QTE의 정의는 각각 다르겠지만, 우리는 무비 도중 갑자기 버튼을 누르는 지시가 나와서 그 버튼을 입력하는 것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연출을 QTE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에 관해서는 이번 작품에서는 나오지 않는 대신 게임에서 비슷한 체험을 하실 수 있도록 변경했다.

    QTE는 원작이 나왔을 때만 해도 게임 속에서 할 수 있는 표현, 새로운 시도 중 하나였지만, 현대의 게임 기기에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숄더뷰 액션을 포함하여 원작의 액션요소들을 유지하면서도 개선할 필요가 있었을 텐데

    이번 작품의 조작 부분은 원작에서 현대적으로 크게 수정했다. 예를 들면, 플레이어가 카메라의 앞에 서서 뒤로 달릴 수 있다. 플레이어의 반응 속도가 오르면 그만큼 상대적으로 적이 약해지지만, 보스를 포함한 모든 적도 강화되는 방식으로 새롭게 밸런스를 조정했다.

    - 초회차 게임을 마친 뒤 다회차 플레이 시에는 어떠한 요소들을 추가로 즐길 수 있는지?

    추가되는 요소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요소가 추가되는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

    - 전작들은 FSR 기능만 적용이 되었는데, DLSS 기능도 적용하실 예정인지 궁금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PC판에서만 FSR 2.0 버전을 적용하고 있다. DLSS를 적용한 게임이 출시될 예정은 없다.

    - 원작의 스토리와 비교했을 때 RE:4에서 변경된 부분이 있다면?

    바이오하자드4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1, 2, 3과 직접적인 연관은 거의 없다. 본작에 등장하는 것은 오리지널 바이오하자드2가 아니라 전작에 해당하는 RE:2의 레온입니다. RE와 같은 세계선상에 있는 레온이기 때문에 원작의 레온과는 조금 다를 것이다.

    - 액션과 호러 중 어느 쪽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는지?

    원작의 밸런스를 떠올려주길 바란다. 원작 바이오하자드4는 액션이 많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 한편, 공포 요소가 많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

    RE:4를 재구성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원작의 장점을 충분히 계승하고자 노력했다. 다양한 기술과 폭넓은 표현을 통해 원작보다 여러 특색을 더욱 강하게 표현하고자 했기 때문에 원작보다 시각적으로 무서운 부분은 더 무섭게느껴지도록 수정했다. 때문에 원작보다 공포 요소가 강하다고 느끼는 유저분들이 늘어날 것이라고는 생각된다.

    - 용병모드나 에이다 더 스파이 같은 추가 콘텐츠와 캐릭터 복장 및 기타 추가요소도 제공될 예정인지?

    더 머서너리즈는 발매 이후 다운로드 콘텐츠로 예정되어 있으며, 에이다 더 스파이에 관한 것은 대답드릴 수 있는 것이 현재로서는 없다.

    - 바이오하자드 RE:3의 경우 전반적인 콘텐츠 분량이 짧았다는 평가와 원작에는 존재했지만 삭제된 부분들이 아쉬웠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번 바이오하자드 RE:4는 전체적인 콘텐츠의 양은 어느 정도인지?

    RE:4의 플레이타임은 원작과 거의 비슷하게 상정하고 있다. 재구성에 있어 개발팀이 어떻게 정리하고 재구성했는지에 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스토리에서 각각의 캐릭터 간의 대화에 주목했으며, 원작 게임을 즐기신 분들도 새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원작에서는 애슐리의 AI가 상황에 맞지 않게 움직이지 않거나 플레이어의 진행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 유저들이 게임 중 불편함을 호소한 경우들이 있었다.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원작이 나온 시절보다 현대에 AI가 좀 더 똑똑해졌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애슐리는 스스로적의 공격을 피하려고 하거나 자신을 지키듯 행동을 한다. 또한 애슐리는 체력 게이지가 없으며, 레온이 직접 관리하지는 않아 플레이할 때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바이오하자드4는 매우 인기 있는 타이틀이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개발팀 전원이 노력해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조만간 체험판을 공개할 예정이오니 공개되는 날에는 즐겁게 플레이하시기 바라며, 본편이 출시되는 것을 기대해 달라.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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