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여행가고 회식하고...방역 완화에 1월 카드 지출액 급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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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03 12:00:42

    여행업 전년동월 대비 94.1% 폭증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올해 들어 여행 관련 소비가 크게 늘면서 지난 1월 카드 지출액이 급증했다. 회식이 증가하면서 법인 카드 사용액도 큰폭으로 늘었다.

    ▲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됨에 따라 지난 1월에 운수업 등 여행 관련 소비가 늘면서 카드 지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탑승수속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합친 전체 카드 승인액은 93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 늘었다. 승인 건수도 같은 기간 6.3% 증가한 20억7000만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용카드가 73조3000억원, 체크카드가 1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0%와 7.9% 증가했다.

    승인액 증가는 여행 관련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업종별 카드 승인액을 보면 운수업의 지난 1월 카드 승인액이 1조39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4.1%나 급증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3500억원)과 숙박·음식점업(11조6100억원)의 지난 1월 카드 승인액도 각각 48.6%, 24.8%씩 늘었다.

    ▲ 카드 승인 실적 ©여신금융협회

    이밖에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지난 1월 카드 승인액도 96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1.5% 증가했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승인액과 건수 모두 증가했다. 특히 기업의 회식과 영업 활동이 증가하면서 법인카드 사용이 급증했다. 지난 1월 법인카드 승인액은 16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12.9% 급증했다.

    개인카드 승인액은 76조9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7.8% 증가했다.

    지난 1월 전체 카드 평균 승인액은 4만495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개인카드의 평균 승인액은 3만9390원으로 1.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법인카드 평균 승인액은 13만7906원으로 9.9% 증가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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