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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못피한 ‘폭락’…비트코인으로 작년 1730억원 순손실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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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01 10:05:07

    ▲테슬라 ©베타뉴스DB

    테슬라가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1730억 원이 넘는 순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31일(현지시간) 작년 테슬라의 비트코인 손상차손에서 매도 수익을 제외한 순손실 규모가 1억4000만 달러(1730억4000만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증권 당국에 제출한 2022년 재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로 2억4000만 달러 손상차손을 기록했고, 매도를 통해 6400만 달러 수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미국 회계 규정상 무형 자산으로 분류되고,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하락하면 손상차손 처리를 하고, 매도할 경우 그 금액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연간 기준으로 64% 폭락했다.

    앞서 테슬라는 2021년 1분기에 15억 달러(1조8540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분 가운데 75%를 처분해 법정 화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장부가액은 1억8400만 달러(2274억 원)로 쪼그라들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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