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안명희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팀이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에 대해 스크리닝하고 전문의의 소견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설문프로그램 ‘토닥’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신건강검진 프로그램 ‘토닥’은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유병률이 높은 주요 정신질환을 점검할 수 있는 비대면 설문 검사이며 △스트레스, 외상 후 스트레스, 수면장애 평가 △우울증, 자살 등 기분장애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등 불안장애 △알코올, 도박 등 중독 장애 △직무 스트레스 △신체증상장애, 정신증 등 기타 정신장애 등 총 6개 영역 16가지의 주요 정신질환을 의학적으로 검증된 평가도구로 측정한다고 병원 측은 소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는 일부 병원에서 방문목적 외 옵션으로 ‘토닥’ 설문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며, 총 143개 설문을 모바일이나 PC 등 본인이 편한 방식으로 원하는 시간대에 응하면 된다고 한다.

설문 조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들이 검사결과를 분석해 종합결과보고서를 책자 형태로 제공하며, 보고서에는 각 정신질환에 관한 설명과 수검자의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분석, 전문의가 직접 집필한 소견이 담겨있다고 ‘토닥’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안명희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는 “‘토닥’ 프로그램을 통해 정기적으로 정신건강을 체크해 본인의 정확한 상태를 인지하고 개선을 위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치료가 필요한지 등을 확인하면서 정신적인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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