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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조 쓸어담은 외국인…코스피, 상승률 2년만에 최고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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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1-29 21:21:31

    ▲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새해 들어 코스피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6조8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7일 코스피는 2,484.02로 장을 마치며 작년 말 대비 11.07% 상승했다. 이는 월간 상승률 기준 14.29%를 기록했던 2020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18년 부터 2022년까지 코스피 월간 상승률이 10% 이상이었던 때는 지난 2020년 4월(10.99%)과 11월, 12월(10.88%)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27일 741.25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말 보다 9.12% 올랐다. 월간 상승률 기준 2020년 12월(9.28%)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폭이다.

    이같이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새해 반등한 것은 조만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해 삼성전자(16.82%)와 LG에너지솔루션(16.19%), SK하이닉스(22.00%), NAVER(네이버)(19.15%), 카카오(21.85%) 등 코스피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새해 총 6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총 18거래일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인 날은 지난 10일(22억원 순매도) 하루뿐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연초 30.82%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 27일 기준 31.85%로 올랐다.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선반영된 가운데 시선은 이번 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린다. 연준은 오는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 동안 올해 첫 FOMC를 개최한다. 이번 FOMC에서 0.25%p 인상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후 주가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벤트 일정(한국시간)

    ▷31일(화) = 한국 12월 산업활동 동향, 중국 1월 국가통계국 구매관리자지수(PMI)

    ▷1일(수) = 한국 1월 수출입동향, 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1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유로존 1월 제조업 PMI

    ▷2일(목) = 미국 1월 ISM 제조업, 미국 연준 FOMC, 한국 1월 소비자물가,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3일(금) = 미국 1월 고용보고서.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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