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스팟이 벤처캐피탈 및 건설사 등으로부터 총 9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2회로 걸쳐 진행됐으며 이달 총 75억 원의 투자금 납입을 통해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하게 됐다.

투자에는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털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하나증권, ES인베스터, 우미건설, 손앤컴퍼니, 티그리스 등을 비롯해 기존 주주인 알토스벤처스도 3회 연속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스위트스팟은 설립 이후 축적된 테넌트(점포) 및 팝업스토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 라이브러리 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 상업용 부동산 자산 및 시설 관리, 상업용 부동산 매입 매각 자문, 리테일 자산관리 SaaS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해 '리테일 프롭 테크 기업'으로 입지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스위트스팟은 주력 사업 모델이었던 팝업스토어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 임대 대행과 MD컨설팅 등 리테일 전반을 아우르며 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검증받았다. 대표적으로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성수낙낙',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등 다양한 임대 대행 사업을 주도하며 공간에 다채로운 콘텐츠를 채워 상권 활성화는 물론 각 공간들이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스위트스팟은 코로나19 발생 전 매출 수준을 넘어 연평균 300% 이상 성장했으며, 2021년 하반기에 손익분기를 돌파했다.

스위트스팟 김정수 대표는 "이번 투자로 테넌트 라이브러리 구축으로 매출, 유동인구, 평점 등을 투명하게 공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상권에 맞는 리테일 큐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리테일 자산관리 SaaS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테넌트들의 안정적인 수익과 운영비용 간소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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