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21 19:47:38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소재공학 전공 곽선영 교수와 사범대학 화학교육과 정대홍 교수 융합연구팀은 나노입자의 플라즈몬 특성을 활용하여 식물이 느끼는 다양한 스트레스 신호를 실시간으로 읽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15일 국제 학술지 ‘Nature Nanotechnology’온라인 판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식물체 내 적용을 위해 자가 형광의 간섭을 피할 수 있는 근적외선 영역에서 광학적으로 활성화되는 플라즈몬 나노센서를 개발했으며, 식물나노생체공학(plant nanobionics)이라는 최신 기술을 이용하여 나노 센서를 비파괴적 방법으로 식물체 내 원하는 위치에 선택적으로 도입했다.
보고된 연구서에는 개발한 나노 센서를 이용하여, 상처 또는 저온과 같은 비생물적 스트레스 및 곰팡이 감염과 같은 생물학적 스트레스 환경에서 식물이 생성하는 대표적인 스트레스 관련 내인성 분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함을 예시로 보여주었다.
또한, 이번 기술은 민감도가 높다고 알려진 식물병 진단법인 PCR보다 빠르게 진균병 감염 여부 판단이 가능하며 PCR로는 확인할 수 없는 실시간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연수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나노 센서에 대해 주요 작물인 밀, 보리, 물냉이를 대상으로 적용을 마쳤으며, 현재 다양한 주요 경제 작물로의 확장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구원의 지원을 받아 해당 연구를 수행 중인 연구책임자 정대홍 교수는“식물은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잎이 병들거나 하는 형태가 나타나기 전에 질병을 확인하기 어려워 농장이나 식물 자원의 피해가 매우 크다. 이 기술은 식물이 질병에 노출되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할 때 바로 인지할 수 있는 그야말로 식물과 대화하는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해당 기술을 평가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