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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데이 압사 참사... 153명사망 -실종신고 3천건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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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0-30 21:04:59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 관련 당국과 애도의 뜻을 전하는 시민들, 취재진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춘희 기자

    지난밤 10시 20분경 이태원 해밀턴호텔 옆 골목에서 핼러윈데이 행사 도중 10여만 명의 인파가 몰려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부상자 103명 가운데 24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친 의료진은 대다수 사망 원인을 '질식에 의한 외상성 심정지'로 보고 있다.

    같은 날 대검찰청은 사고 대책 본부를 구성하는 등 정부도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대검은 "사고 발생 지역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을 중심으로 경찰, 소방청 등과 협력해 피해자 신원 확인과 검시, 사고 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사고 발생 직후 비상 간부 회의를 소집해 사고대책 본부를 구성했다.

    ▲압사 참사를 애도하는 국화꽃과 메시지가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춘희 기자.

    외신들도 일제히 긴급 속보를 타전하는 한편 각국의 정상들도 위로의 글로 애도를 표했다.

    AP 통신은 실시간 속보를 전한 가운데 CNN도 이번 사고를 긴급 속보로 전했다. 영국 BBC도 이번 사고를 긴급 속보로 전했으며 일본 NHK 방송도 이번 사고를 톱뉴스로 전하며 어젯밤 서울 이태원 일대가 대형 참사로 큰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면서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 02-2199-8660, 8664∼8678, 5165∼5168 등 20개 전화 회선과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실종 신고를 받고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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