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24 16:01:45
-전병익 동문(환경조경디자인학과 76학번), 김인선 여사(故 이규종 명예교수 부인)
경희대학교는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전병익 동문(76학번)이 지난 10여 년 동안 기부한 장학금 누적 금액이 2억 3천여만 원을 넘어서 지난 19일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위촉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서 예술·디자인 대학 503호는 ‘전병익 강의실’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경희대에 따르면 전 동문은 젊은 시절의 시대적 배경과 경험을 지속적인 기부의 원동력이라 밝혔다. 그는 “전쟁 직후 태어나 어려운 시대를 보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모두 학업과 생업을 병행해 도움의 필요성을 깨달았다”라며 “학업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했던 나와 달리 후배들에게 생업에 부담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일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올해 3월까지 경희대 교수로 재직했던 남편의 유지를 이어 장학금 20억 원을 기부했던 김인선 여사(故 이규종 명예교수 부인)의 아너스클럽 위촉식과 강의실 현판식이 이어졌다고 경희대 측은 밝혔다.
위촉식에 이어서 정경대학 305호는 이규종 교수의 호를 따 ‘운연(雲淵) 이규종 강의실’이 됐으며, 현판식 인사말로 김 여사는 “이 나라의 교육이 지식 전수만으로 끝나지 않고, 참인간 훌륭한 일꾼을 길러내는 생명력 있는 교육이 되길 축복한다. 모든 학문과 기술이 악용되지 않고 지식의 결핍으로 낭패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밝혔다.
김 여사의 기부에 따라 경희대는 이번 2학기부터 학업성적이 우수하며 학비 조달이 어려운 학생을 돕는 ‘운영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124명의 학생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학교는 설명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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