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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역 인근 초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에 지역주민과 상인들 반대 목소리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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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16 15:42:17

    ▲2022.09.16-서울 마곡역 인근 초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에 지역주민과 상인들 반대 목소리 [사진]=서울 강서구청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모습. ©마곡복합쇼핑몰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서울 지하철 마곡역 인근에 초대형 종합쇼핑몰이 들어설 계획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당사자로 볼 수 있는 인근 시장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의견을 담당 지자체인 강서구 의회에 전달했다.

    지난 15일 오후 1시 30분께 강서구 의회 앞에서 ‘마곡 복합쇼핑몰 입점 소상공인 생존권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마곡복합쇼핑몰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미 과거 롯데백화점의 등장으로 김포공항 주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상권이 붕괴된 사례를 이야기하며 복합쇼핑몰에 의한 소비자 감소 문제를 지적했다.

    마곡 복합쇼핑몰은 원웨스트(신세계)와 르웨스트(마곡 Mice)로 추진되고 있으며, 신한금융과 국민연금 등 굵직한 기관들이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준공 예정은 2024년으로 알려져 있다.

    ▲2022.09.16-서울 마곡역 인근 초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에 지역주민과 상인들 반대 목소리 [사진]=마곡역 인근에 들어설 대형 쇼핑몰 위치도. ©마곡복합쇼핑몰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진철 (재벌복합쇼핑몰입점저지전국비대위위원장)은 10만 평이 넘는 규모의 복합쇼핑몰이 세 개나 들어선다고 말했으며, 이 때문에 강서구 상인들은 앞으로 살아갈 날이 걱정되기에 잠들기 힘든 날들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교통문제로 피해는 주민에게도 전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강서구 주민들을 위한다면 병원이나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진철 위원장은 복합쇼핑몰이 아니어도 방신시장과 송화벽화시장에서 얼마든지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음에도 모두를 죽이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인들의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강서구청을 지적하며 ▲대규모 복합쇼핑몰 입점에 따른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피해에 대한 강서구의 대책 마련 ▲공정성이 담보된 상권영향평가 재실시 등을 촉구했으며 기자회견 이후 강서구의회와 대규모 복합쇼핑몰 입점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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