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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2, DPS와 힐링 모두 가능한 신규 영웅 키리코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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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16 10:57:47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2'를 오는 10월 5일, 윈도우 PC와 Xbox Series X|S, Xbox One, PS5, PS4, 닌텐도스위치 등을 통해 얼리 엑세스로 출시한다.

    '오버워치2'는 신규 지원 영웅 '키리코'를 9월 15일 공개했다. 키리코는 부적으로 아군을 치유하거나 쿠나이를 던져 공격하는 등 지원과 공격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피에로 에레라 영웅 디자이너, 디온 로저스 아트 디렉터, 민경서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함께 '오버워치2' 신규 영웅 및 전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측부터 피에로 에레라 영웅 디자이너, 디온 로저스 아트 디렉터, 민경서 내러티브 디자이너

    - 카네자카 전장을 출시할 당시 하시모토 가문의 행패에 대항하는 자경단과 아사의 가문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키리코의 캐릭터 설정은 그때부터 완성되었는지?

    키리코는 이전부터 개발한 캐릭터다. 처음에는 PvE에서 시작했고, 개발을 하면서 디자인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 새롭게 추가할 만한 지원 영웅을 찾던 중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했다.

    카네자카 전장을 디자인할 때부터 키리코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으며, 이에 맞춰 맵 곳곳에 벽에 그려진 그래비티 등 이스터에그를 남겨 놓기도 했다.

    키리코의 디자인에서 목표로 삼은 것은 DPS와 지원 포지션을 합쳐보는 것이 었다. 키리코의 보조 무기 쿠나이는 지원 영웅 중에서 몇 안 되는 치명타가 가능한 기술이며, 쿠나이를 잘 활용한다면 파워풀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지원 영웅가의 면모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힐도 잘하고 아군을 잠시간 무적 상태로 만들어 주는 정화의 방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키리코는 민첩하고 다재다능한 캐릭터라 할 수 있다.

    - 스킬 간의 밸런스는 어떤 방식으로 맞출 것인지?

    키리코는 여러 가지 유틸기를 가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오히려 조정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져 밸런스를 잡기 쉽다. 추후에도 키리코의 밸런스를 맞춰나가는 데 있어 크게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 힐 밴을 제거하는 기술과 디버프 해제 기술을 기획한 의도가 무엇인지?

    '오버워치2'의 기조 중 하나가 하드 카운터를 지양하는 것이다. 특정 영웅이 특정 영웅을 하드 카운터하는 상황을 없애려는 것이 이러한 디버프 해제 기술을 넣은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 키리코의 정화의 방울 쿨타임과 무적 지속 시간 등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처음에 키리코의 구상을 시작할 때 고민했던 테마가 지원형 닌자였다. 정화의 방울은 강력한 기술이 될 수 있지만, 사용 시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무적 시간이 1초가 채 되지 않을 만큼 짧고 쿨타임이 14초이기 때문이다.

    겐지의 경우 튕겨내기 기술로 방울을 쳐낼 수 있다. '오버워치2'를 플레이 하면서 새로운 메커니즘을 직접 발견하고 이런 것들을 활용해 나가길 바라고 있다.

    - 키리코의 성격과 외형 부분에서 어떤 점을 중점으로 두고 개발했는지?

    키리코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생각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키리코의 대사 중 하나가 "규칙을 모두 지키면서 세계를 변화시키기 어렵다"가 있는데 이처럼 악동적인 면모를 지닌 소녀지만 한편으로 탄탄한 신념을 갖추고 있고 자기만의 철학을 지닌 캐릭터라 할 수 있다.

    - 마지막 베타 테스트 이후 영웅 밸런스 관점에서 어떤 조정이 있었는지?

    베타 테스트 중 5:5 대전에서 지원 영웅이 얼마나 약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였으며, 전반적으로 지원 영웅이 충분히 수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젠야타가 민첩성이 좋은 영웅은 아니므로 새로운 발차기 기술을 추가해 이러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모이라와 메르시도 베타 테스트 기간 중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 모이라는 오히려 변화를 이전으로 돌리는 결정이 내려졌는데, 이는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결정된 사항이다. 메르시는 바뀐 모습 그대로 유지가 될 것다.

    또한 정커퀸은 베타 테스트 중 정말 많이 플레이 됐고 또 강력한 영웅이 되었는데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처럼 유저들의 피드백도 받고 내부적으로 플레이 테스트를 거치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밸런스를 맞춰 '오버워치2'가 출시된 이후에도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 신규 맵을 디자인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

    이전에 추가했던 전장을 살펴보면 로마의 콜로세오는 난전이 많이 이뤄질 수 있는 좁은 지역으로 이뤄져 있고 토론토에 뉴 퀸 스트리트는 넓게 전투가 벌어질 수 있는 전장으로 구성했다.

    신규 전장 '포르투칼'은 밀기 모드로 준비됐으며, 경사진 부분과 개활지, 고지대를 선점해서 플레이 하는 등의 구조물을 통해 이전에 출시했던 전장들의 특징을 복합적으로 가져간 전장이라 할 수 있다.

    포르투칼 전장을 플레이하면 어떤 공간에서 포르투칼어가 들리는 등 전장 곳곳에 실제 환경의 몰입감을 더해주는 사운드 디자인을 추가해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부산과 같은 한국 특화 맵과 D.Va에 이은 한국 영웅 추가 계획이 있는지?

    오버워치 세계관을 크게 구상하고 있으며, 많은 분이 D.Va와 메카를 사랑해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현재 추가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정보는 없지만, 한국은 추후에 풀어나가고 싶은 아이템 중 하나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오랫동안 '오버워치2'를 기다려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버워치 팀에서 열심히 제작한 신규 영웅과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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