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07 15:34:15
아이폰 제조가 같은 시기 중국 외 다른 지역에서 시작된 것은 처음이다. 밍치궈는 “예년 같으면 중국 외 지역에서 신형 아이폰의 생산이 시작되는 것은 출시 후 수개월이 지난 뒤”라고 밝혔다. 폭스콘의 인도 공장에서 아이폰 13 조립이 시작된 것은 올해 4월이며, 브라질 공장의 생산 역시 같은 시기에 진행됐다.
여전히 신형 아이폰 대부분은 중국에서 조립되고 있다. 밍치궈 역시 인도의 아이폰 14 생산능력과 출하대수는 중국 대비 상당한 격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사건은 애플이 중국 외 생산거점을 활성화하려는 전략의 중간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애플이 인도의 아이폰 생산능력을 늘리기로 한 것은 공급망에 대한 지정학적 영향을 줄이고 인도 시장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정학적 영향’이란, 대만을 둘러싼 위협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 중국이 반발하면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중 사이에 놓인 애플이 불안정한 위치에 놓였다. 향후 인도나 동남아시아, 브라질 등의 아이폰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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