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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한준 교수팀, 밀봉된 가짜 음료 스마트폰 카메라로 판별 ‘LiquidHash’개발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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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8-02 10:59:16

    ▲2022.08.02-연세대 한준 교수팀, 밀봉된 가짜 음료 스마트폰 카메라로 판별 (LiquidHash)개발 [표]=음료마다 기포를 비교해 밀봉된 음료의 진위를 가려주는 LiquidHash 시스템 관련 이해도.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 전기전자공학과 한준 교수 연구팀은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음료를 개봉하지 않고 위조 음료를 감지할 수 있는 위조 음료 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위조된 음료는 포장 및 봉인으로 인한 식별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혼합한 대체 액체에 독성이 있는 경우 안전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위조 음료 판별 방법은 전문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세대 한준 교수팀은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위조 음료를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인 ‘LiquidHash’을 제안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LiquidHash’는 병을 흔들었을 때, 병 내부에 형성되는 기포의 모양과 움직임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활용해서 액체의 진위를 확인한다.

    컴퓨터 비전과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해 병 내부에 발생하는 기포의 특성을 추출하는 이번 시스템은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차이를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연구로, 연세대 한준 교수는 “스마트폰 등 널리 활용되는 컴퓨팅 기기를 활용해 주변 물리적인 환경에 숨어 있는 정보를 추출, 새롭게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의 예”라고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모바일 컴퓨팅 시스템 분야 학회인 ‘ACM MobiSys 2022’에 게재됐으며 발표된 포스터는 베스트 포스터 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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