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나이키에 대해 북미와 중국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으나 유럽과 아시아에서 견고한 추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사 자료에 따르면 나이키 북미 매출은 전년도 역기저 효과, 물류와 배송 문제, 도매 사업의 경우 재고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했다.

김재임 연구원은 "북미에서 디지털 비중이 27%까지 상승, 나이키 모바일 앱의 생태계 확대에 따른 높은 잠재력을 확인시켜줬다"며서 "중국 매출은 19% 감소한 15.6억 달러를 기록,시장 예상치 18억 달러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락다운으로 나이키 중국 사업의 60% 이상이 영향을 받았다"면서 "현재는 중국 내 물류 센터 Capa 정상화와 수급 조정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기에
중국내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나이키는 중국에서의 불확실성 요인들을 반영, 보수적인 23년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달러강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400bp)을 제외할 경우, 10~13% 매출 성장, GPM은 전년수준 혹은 50bp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8월결산)는 중국에서의 수급조절과 달러 강세 영향을 더 크게 고려하여 매출액은 전년 수준 (flat) 혹은 소폭 개선, GPM은 100bp 이상 하락 가능성을 가이던스에 반영했다"면서 "소비자들의 의류, 신발 관련 소비패턴 변화 가능성, 중국에서의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 등이 부각되면서 나이키 주가는올해 시장대비 크게 부진한 모습을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중국이 나이키 핵심 시장이며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세를 위해서는 향후 실적을 통해서 중국에서의 턴어라운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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