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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복숭아 봉지 씌우기 전, 탄저병 예방 잊지 마세요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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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27 18:36:17

    ▲ 복숭아 탄저병© 농진청

     습하면 발생 늘어… 장마 전 살균제 1~2회 뿌려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6월 강수량이 평년과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예보에 따라 제때 복숭아 탄저병 방제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복숭아 탄저병은 복숭아 잎과 가지에도 발생하지만주로 열매에 발생해 농가에 경제적인 피해를 준다.

    탄저병에 감염된 열매는 빨간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빨간 점이 조금씩 짙은 갈색으로 변하면서 표면이 파이고 넓어지게 된다.

    또한, 감염 후기에는 열매 속이 갈색으로 변하고, 표면에 주황색의 분생포자가 형성되는데 이 포자가 바람을 통해 전파돼 2차 감염이 진행된다.

    농촌진흥청이지난해 복숭아 탄저병 발생 현황을 점검한 결과, 잦은 비로인해 평년보다 10일가량 빠른 5월 말, 병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한 농가에서의 발생률이 높았다. 충남 세종 무봉지 재배 농가의 경우 5월 탄저병 발생은 10%였으나, 6월 이후에는전체 과수원으로 병이 번져 큰 피해를 봤다.

    복숭아 탄저병은 병원균이빗물에 의해 다른 열매로이동, 감염시키기 때문에 특히 물 빠짐이 좋지 않거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복숭아 탄저병 피해를 예방하려면 봉지를 씌우기 전 반드시 살균제를 1~2회 정도 줘야한다.

    특히 살균제는 열매가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비가 오기 전 뿌리는 것이 좋다.

    아울러, 봉지를 씌우기 전 탄저병이 발생한 농가는 감염된 열매를 과수원안에서 제거해 탄저병균 밀도를 줄이고 빨리 살균제를 주도록 한다.

    또한 과수원이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고 물이 잘 빠지도록 관리한다.

    복숭아 탄저병 방제용으로 등록된 살균제는 약 80종이고,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농약 검색에서확인할 수 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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