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는 4일(현지시간) 애플에 대해서 자세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아이패드를 3월 8일 또는 근시일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최근 애플의 신제품 런칭 행사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애플은 월가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급망 문제가 판매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웠다. 이제 애플은 2022년 실적 목표를 더 높게 잡았다. 2022년 후반기 신형 아이폰 출시와 더불어 3월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발표가 한 달 이상 남은 만큼 애플의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애플 대변인은 코멘트하지 않았다.

이번 출시 예정인 신형 스마트폰은 2년 만의 아이폰 SE 모델 업그레이드다. 5G, 개선된 카메라, 더욱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디자인은 2020년 4월 출시된 현재 버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형 아이패드는 더욱 빠른 프로세서와 5G를 탑재한 에어 모델의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또한 애플이 디자인한 칩을 탑재한 신형 맥 역시 3월 출시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기기 발표 외에 애플은 3월 상반기 iOS 15.4를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위한 페이스 ID 지원을 추가함으로써 아이폰과 아이패드 유저들이 장치 잠금을 쉽게 풀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3월 행사 이후,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 워치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6월에 연례 개발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가을에는 아이폰 14와 신형 맥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하이엔드 혼합현실(MR) 헤드셋도 개발 중이지만, 아마 2023년 이후 출시될 것이다. 애플은 이르면 2022년 말 이 장치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개발 난제로 인해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난달 전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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