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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글로벌] 북방희토, 글로벌 최대 희토류 기업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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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18 15:26:20

    ©베타뉴스

    희토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희토류 생산 쿼터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북방희토에 직접적인 수혜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8일 NH투자증권은 희토류 단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생산량 증가가 올해 동사의 실적 고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북방희토는 세계 최대 경희토류 기업이다. 중국 희토류 매장량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윈어보 광산 독점 채굴권을 보유하고 있는 포두철강그룹 산하 국유기업으로 계열사와 배타적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희토정광 공급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 년간 중국 희토류 채굴 쿼터 경희토류 위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쿼터 증가분의 96%를 동사가 확보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산업 구조조정 통해 중국 내 희토류 기업을 6개사로 통합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남방희토, 중국알루미늄, 오광희토를 합병해 중국희토그룹 설립했다.

    중국 희토류 시장은 북방희토(경희토류)와 중국희토그룹(중희토류) 양강 체제로 변경되었으며 희토류 불법 채굴에 대한 단속도 마무리됐다. 2~3년 내 중국을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의 유의미한 공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중국 정부는 희토류 채굴과 제련에 대해 엄격한 쿼터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상승 시 공급이 증가하는 타 제품과 달리 희토류 가격 급등에도 공급 증가는 당분간 중국 정부의 생산 쿼터 확대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증권사의 설명이다.

    조철군 연구원은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서 전기차 및 풍력 발전 관련 영구자석 수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인 바 핵심 소재인 NdPr 등 희토류 수요 호조를 예상한다"면서 "타이트한 수급에 힘입은 희토류 가격 상승과 고부가 가치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방희토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동사는 2021년 지배지분 순이익이 49.0억~50.6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488.6~507.8% 증가할 것으로 발표했다.

    2021년 초 51만위안/톤이던 NdPr 가격이 최근 107만위안/톤까지 급등하는 등 희토류 가격 상승이 실적 고성장의 주된 배경으로 조 연구원은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2021년 동사 주가는 희토류 가격 급등과 함께 상승했지만 올해는 희토류 생산 쿼터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에 주목한다"면서 "타이트한 수급에 힘입어 희토류 단가 높은 수준 유지할 전망인 가운데 생산량 증가가 올해 동사 실적 고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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