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림생물자원학부 양태진 교수팀(BK21 농림생물자원창의인재양성사업단장)은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백수오 유전자원들을 대상으로 ‘백수오의 유전체 구조 특징 및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지난 3일자 국제학술지 ‘BioMed Central plant biology’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백수오는 박주가리아과 백미꽃 속에 속하는 한반도 기원 식물로,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백수오를 소재로 한 여성 갱년기 제품의 생산과 판매가 2015년까지 많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나고야 의정서에 부응하는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2015년 무혐의로 종결된 가짜 백수오 사건 때문에 백수오 산업은 크게 위축됐다.

이세현 박사과정 학생과 연구진은 전국에서 수집된 백수오를 대상으로 유전적 다양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엽록체 유전체에서 많은 변이가 관찰되었으며, 핵 유전체는 더욱 다양하고 높은 이형접합도를 보였다. 이는 백수오가 한반도를 기원으로 하는 토종 자원이며, 앞으로 분자육종 기술을 적용하여 우수한 품종을 개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한국의 토종 자원인 백수오가 형태적, 유전적으로 다양한 만큼, 육종 소재로서의 높은 잠재성과 우수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더욱 우수한 바이오 제품 소재로서의 가치를 증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농림생물자원학부 양태진 교수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으며, 개인기초연구사업(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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