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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인상 전망...국채금리는 진정세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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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1-26 14:58:51

    - 증권가 금리 동향 전망..."내년 2∼6월, 통화정책 결정 휴지기될수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올리면서 20개월 동안 이어진 제로 금리시대가 막을 내린 가운데,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가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전날 연 0.75%인 기준금리를 1.00%로 인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사실상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내년 1분기에 또 인상돼 연 1.25%에 도달한 이후 추가 인상 허들이 높아지는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추가 인상 시점은 2월보다 1월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준금리가 내년 1월 연 1.25%, 같은 해 3분기 연 1.50%, 2023년 연 1.75%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선 하나금투 연구원은 "2% 물가상승률과 3%의 경제성장률이 이어진다는 전제에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최종적으로 연 1.75%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9월과 지난달 나타난 국고채 금리 급등세는 다소 진정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2.20%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기준금리가 연 1.75%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미선 연구원은 다음 달 3년물과 10년물 만기 국채 금리가 각각 연 1.85∼2.00%, 연 2.25∼2.45%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채권금리의 속성상 최종 기준금리를 선반영한 이후 단기적으로 반락 흐름이 뒤따랐고, 적어도 내년 2∼6월은 통화정책 결정의 휴지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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