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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고용 질적·양적 악화…정규직 1만8천명 감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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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1-23 10:06:14

    비정규직 5천369명 늘고 여성 고용 감소폭 커

    국내 대기업의 고용인원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한 가운데 고용의 질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대기업의 고용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정규직은 1만8천여명 감소한 대신 비정규직은 5천3백여명 늘었으며, 전체 감소인원의 70%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비교 가능한 313개 대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용 인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125만2652명에서 올해 3분기 123만9822명으로 1.02%(1만283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은 1만8199명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5369명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도 떨어졌다. 또 여성들의 고용 감소가 컸다. 고용 감소 인원 1만2830명 중 남성이 33%(4266명), 여성이 67%(8564명)였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4.1%), 증권사(3.5%), IT·전기전자(3.4%), 공기업(3.0%)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상사(-25.1%), 유통(-10.4%), 통신(-4.8%)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고용인원에서는 IT·전기전자가 8880명 증가한 반면, 유통 업종에서는 1만1336명이 감소해 코로나19 이후 업종별 극명한 대비를 나타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8606명 늘어 가장 많은 고용증가를 보였다.이어 현대자동차 2018명, SK하이닉스 1550명, 코웨이 1488명, 롯데케미칼 1309명, LG이노텍 1288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유통 및 서비스 업종은 고용의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쇼핑은 2년 전 대비 5097명의 고용인원이 감소해 가장 많은 고용인원 감소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CJ CGV 3722명, GS리테일 1826명, LG디스플레이 1619명, KT 1462명, 대한항공 1290명, GS건설 1218명, 이마트 1142명 등이 1000명 이상 고용 인원이 감소한 기업들이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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