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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1]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메타버스 투자로 사업 역량 강화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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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1-18 13:28:01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위메이드가 11월 18일, 지스타 2021 현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위메이드의 현재와 미래 사업 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2021년 위메이드는 그 동안 꾸준하게 게임 개발과 블록체인 신사업에 집중해 온 결과를 하나씩 결실을 맺으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2021년 하반기 '미르4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래의 더 큰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 확장, 신규 게임개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사업 집중 투자 등을 통해 사업 안정성을 갖춰 나가고 있다.

    ■ 미르4 글로벌 서비스 순항, 메타버스 집중 투자로 역량 강화

    지난 8월 26일 글로벌 170여개국에 출시된 '미르4 글로벌'은 정식 출시 당일 총 11개 서버에서 시작해 현재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인도, 북아프리카/중동 권역에서 총 207개 서버로 확장했으며, 글로벌 동시접속자 130만을 돌파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스팀에서도 접속자가 나날이 증가하며 동시접속자 수가 10만에 육박하고 있다.

    더불어 캐릭터 NFT(대체불가토큰), XDRACO 아이템 거래소 'EXCHANGE BY DRACO' 등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킬 새로운 시스템이 공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은 더욱 지속될 전망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미르4 글로벌을 통해 위메이드는 NFT 가능성 선구자로 성공하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인 위메이드 입장에서 모든 블록체인 기업은 우리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기업들이 갖고 있는 계획을 실제로 현실화시키는 기술적 사업적 리더십을 위메이드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좋은 파트너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NFT 게임을 서비스할 수 없다. 국내의 경우 암호화폐가 관련된 사항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게임 같은 경우는 게임 내 경제 재화가 게임 밖으로 나오면 이를 사행이라고 규정하는 분위기고, 게임법의 사행성 개념이 완전히 바뀌는데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언제든지 한국에서 서비스 할 준비하고 있고, 법과 제도가 허용하면 국내 이용자에게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2022년까지 100개 게임을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에 온보딩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숫자 100개가 아닌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노하우를 쌓고, 그렇게 생긴 노하우로 오픈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슈퍼캣, 조이시티, 달콤소프트, NT게임즈, 액션스퀘어 등 다양한 게임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있으며, 2022년 1분기 내에 10개 이상 게임을 온보딩할 계획으로 슈퍼캣의 '그래니의저택', 조이시티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위메이드맥스의 신작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 미르M 등 신작 출격 준비 완료, ESG 경영 실천

    위메이드는 2022년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ESG 경영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위메이드엠이 개발 중인 '미르M'은 2022년 1분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빠르면 2022년 말에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르M'은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를 모바일로 복원을 목표로 개발 중 게임으로, 현재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는 등 막바지 개발에 한창이다. 더불어 '미르4' 중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장현국 대표는 "중국 시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에 대해 미시적으로 전략을 세우고 사업을 전개하는 것보다 더욱 큰 거시적인 흐름이 있는 듯 하다. 사회 전반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흐름이 미시적인 사업계획을 압도하는 것이 현재 중국의 분위기다. 라이선스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과 e커머스, 택시 등 중국 내 사업들이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시적으로 뭔가를 한다 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 지금 뭔가 작전을 세우고 실행하기보다는 그때를 기다리고 계획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하는게 아니라 불법 침해 게임을 단속하는데 매진해 이를 통해 불법게임이 줄어든 이후 사업을 전개하는 단계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르2' 관련 소송에서도 2020년 6월에 100% 승소하며, 중국에서 불법 라이선스 사업을 했다는 판결을 받았다. 현재는 손해를 상정하는 단계로, 서로 주장을 정리하는 서면을 교환하고 2022년 여름쯤에는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현국 대표는 "사회적인 요구, 환경, 지배구조(ESG)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것에 맞춰 위메이드가 할 수 있는 것을 기획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11월 8일, 유니세프와 사회공헌 기부 협약식을 체결하고 전 세계 어린이들의 권리 증진 및 복지 향상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위메이드는 유니세프에 1억원을 기부하며, 전달된 기부금은 어려운 환경의 개발 도상국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교실텐트 설치를 지원하고, 유니세프와 협력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위메이드는 위니세프와 같은 단체가 지속 가능하게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장기적 재정지원, 100년 기부 약속 등을 계획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게임을 만들 때 핸드폰으로 뭔가를 하면서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게임을 했더니 ADHD나 자폐 등이 개선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유니세프와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라 많은 것을 공개할 수 없지만, 사업을 통해 성장함에 따라 그 결과물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장현국 대표는 "지난 8년간과 달리 위메이드의 비전이 명확해졌고, 어느 정도 결실을 맺어 기쁘다. 지금은 씨앗이고 더큰 나무와 열매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뿌듯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의 성공을 하나의 게임에서 끝내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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