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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총 소방노조, 누군지 모르지만 차기 소방청장 선호도 조사에 경기도 이상규 부장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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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26 15:01:43

    ▲2021.10.26-공노총 소방노조, 누군지 모르지만 차기 소방청장 선호도 조사에 경기도 이상규 부장. 표 = 차기 소방청장 후보 Best & Worst 설문조사 결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

    ▲2021.10.26-공노총 소방노조, 누군지 모르지만 차기 소방청장 선호도 조사에 경기도 이상규 부장. 표 = 차기 소방청장 후보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노총 소방노조)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 10월 15일부터 8일간 ‘소방공무원이 뽑는 차기 소방청장 Best &Worst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총조합원 가운데 535명이 참여해 이상규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이 총 153명(28.6%)의 표를 얻어 Best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노총 소방노조 담당자는 “차기 후보자 선호도는 지역 조합원 수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공노총 소방노조는 차기 후보자 설문에 앞서 차기 소방청장 후보자들에게 소방공무원들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5개의 정책(교대 근무 방식, 지휘관 배출 인사 정책,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소통위한 노사 관계, 소방청장이 된다면 등) 질의를 공개 요청했다.

    공노총 소방노조에 따르면 어느 후보자도 정책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공노총 소방노조에 따르면 이번 설문 조사는 후보자 선호도와 함께 인지도 조사도 병행됐다.

    그러나 응답자 75.33%는 “후보자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공노총 소방노조는 소방 조직이 생긴 이래 단 한 번도 소방청장에 대한 소방공무원 생각을 물은 적이 없었고, 소방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정보를 공개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의견을 내놨다.

    공노총 소방노조 정은애 위원장은 “노동조합 설문 조사가 소방청장 인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법적으로 그럴 권한도 없다”며 “그러나 어떤 사람이 소방청장이 되고, 조직을 이끌고 대한민국 안전 정책을 할 만한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은 누구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노총 소방노조는 9월 28일부터 한 달간 소방청 앞에서 ‘불통 소방청장 물러나라’는 내용의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정은애 위원장은 “1인 시위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현 소방청장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이번 조사 결과의 핵심 주제인 ‘불통’이 떠오른다”며 “노조는 앞으로 꾸준히 차기 소방청장에 대한 Best &Worst 조사는 물론, 소방청장에 대한 정책 설문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으며 “좀 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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