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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선 위협받는 코스피, 4개월여만에 시총 2200조원 아래로…8월대비 144조 증발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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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02 20:08:24

    ▲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 원화, 채권 가격이 모두 하락하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났던 지난 1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전체 종목의 시가총액 합도 4개월여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2195조원이다. 이는 5월 13일(2187조원) 이후 가장 적고, 코스피 시총이 2200조원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5월 17일(2197조원) 이후 4개월 반만에 처음이다.

    몸집이 가장 크게 불어났던 지난 8월 10일(2339조원)과 비교하면 144조원이 줄었다.

    지난 1일 코스피 종가는 3,019.18로, 지난 5월 17일 종가(3,134.52)보다 115포인트(p)가 낮다.

    그나마 대어급 기업의 증시 입성이 잇따르면서 전체 시총 규모를 늘렸다.

    올해 상장한 카카오뱅크(31조1191억원)와 크래프톤(24조3778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16조2202억원), 현대중공업(10조757억원)  4개 종목의 시총 합이 81조7928억원에 달한다.

    ▲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난 8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크래프톤 상장 축하 문구와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총도 416조로 줄어들었다. 지난 6월 17일(418조원) 이후 3개월 반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지난달 7일 444조7545억원까지 불어났던 코스닥시장의 몸집이 한 달도 안 돼 28조원이 증발했다.

    1일 코스닥지수 종가는 983.20으로, 지난 8월 23일(993.18) 이후 2개월여 만에 1,000선 아래로 주저앉은 영향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도 261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8월 10일(2779조원)보다 167조원 감소한 수준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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