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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 6 프로 공유기들이 모였다, 넷기어 오르비 Pro SXK80&SXK3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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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29 16:09:42

    스포츠에서 서로 비슷한 체중의 선수끼리 대결하도록 설정한 것을 체급이라 말한다. 체격과 체중이 늘어날 수록 파괴력이 강해지기에 비슷한 선수끼리 묶어 겨뤄야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체급 개념은 사실 공유기에도 적용된다.

    공유기는 성능에 따라 체급이 나뉜다. 예를 들어 플래그십 제품군은 슈퍼 헤비급 정도의 체급이라 볼 수 있다. 입문형은 라이트 플라이 급 정도라 볼 수 있다. 이때 각 체급을 대표하는 고성능 제품을 갖췄다면, 공유기 시장에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볼 수 있다.

    넷기어 비즈니스 공유기 제품군은 체급에 맞춰 고성능 제품군을 선보인다. 넷기어의 유명한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 오르비 시리즈가 좋은 예다. 오르비 시리즈에는 프로 제품군이 있고, 입문형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이번 시간에는 넷기어 오르비 Pro SXK30, 넷기어 오르비 Pro SXK80을 소개한다.

    ■ 작지만 프로인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 넷기어 오르비 Pro SXK30

    넷기어 오르비 Pro SXK30(이하 SXK30)은 AX1800을 지원하는 기업용 제품군이다. 듀얼밴드 AX1800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로 기가비트 WAN 포트, AX1800 802.11ax를 지원한다. 2.4GHz에서 600Mbps, 5GHz에서 1200Mbps으로 사용할 수 있다.

    ▲ SXK80과 SXK30은 무선 속도, 연결 디바이스, 무선 네트워크 범위 등이 차이가 난다

    속도는 어떨까? 앞서 언급했듯 AX1800으로 듀얼밴드 구성이다. SXK80은 트라이밴드지만, SXK30은 듀얼 밴드로 동작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2.4GHz는 256-QAM에 최대 600Mbps로 동작한다. 5GHz는 1024-QAM에 최대 1200Mbps로 동작한다. Wi-Fi 6 지원 기기를 사용할 경우 5GHz를 주력으로 사용하게 될 일이 많은데, 이 정도면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 무선 영역은 372평방미터를 커버한다.

    ▲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한 쌍으로 구성된다

    구성은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2종이다. 기존 오르비와 같이 라우터와 새틀라이터 구성으로 SSID는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 즉 해당 무선망에 연결한 뒤에는 무선 와이파이 영역 내부에서 연결이 끊어졌다 재접속되는 현상이 없다. 유튜브를 감상하며 사무실 내부를 이리저리 돌아다닐 수 있다.

    ▲ 372평방미터를 커버한다

    또한, 비즈니스 공유기답게 보안 기능을 갖췄다. 오르비 프로 미니 SXK30은 WPA3 무선 보안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SSID와 VLAN으로 최대 4개의 개별 네트워크(게스트, 직원, Iot, 관리자 등)를 생성할 수 있다.

    ▲ 프로 제품군이라 보안 기능에 특화됐다

    이를 통해 각 VLAN 할당, 보안 SSID WiFi 네트워크 생성, 보안 WiFi 영역 내 클라이언트 격리를 지원한다. 또한, 펌웨어 손상이 발생하지 않게 이중 펌웨어 이미지가 있어 문제가 생겨도 시스템 작동이 중단되지는 않는다.

    ■ 초고성능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 넷기어 오르비 Pro SXK80

    넷기어 오르비 Pro 시리즈는 WiFi 6 AX6000 제품군인 SXK80, WiFi 6 AX1800 제품군인 SXK30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무선 속도가 아주 빠른 플래그십 제품이 필요할 때는 AX6000의 SXK80이 적합하다.

    ▲ WiFi 6는 OFDMA 기술을 지원해 한 번에 다수의 데이터를 전송한다

    오르비 Pro SXK80(이하 SXK80)은 기존 오르비 제품군 중 플래그십 제품군인 RBK852의 속도(AX6000)를 지원하는 기업용 제품군이다. 고성능 트라이밴드 AX6000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로 WAN 포트 2.5Gbps, AX6000 802.11ax를 지원한다. 2.4GHz에서 1200Mbps, 5GHz-1에서 2400Mbps, 5GHz-2에서 2400Mbps로 사용할 수 있다.

    성능은 어떨까? 64bit 2.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GB 메모리, 512MB 플래시가 내장됐다. 성능만 놓고 보면 어지간한 게이밍 공유도 상대가 안 될 정도다. 특히 64비트 2.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덕분에 4K, 8K UHD 비디오 스트리밍, VR/AR 게임을 처리할 수 있다. 메모리, 플래시 메모리도 넉넉하다. 평범한 게이밍 공유기가 대략 256MB 메모리, 128MB 플래시를 갖췄고, 하이엔드 제품군은 512MB 메모리, 256MB 플래시 정도를 갖춘다. SXK80는 초고성능 비즈니스 공유기답게 많은 사람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한 쌍으로 구성된다

    구성은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2종이다. 두 장치가 서로 연결돼 사무실 내 넓은 와이파이 망을 형성한다. 연결 방식은 다음과 같다. 라우터의 WAN 포트에 인터넷 회선을 연결한 뒤 멀리 떨어진 위치에 새틀라이트를 둔다. 이후 두 장치가 자동으로 페어링된다.

    ▲ 이동하면서 사용해도 끊어지지 않는다

    범위는 최대 350m²며 통합 와이파이 속도는 6Gbps다. SSID는 한 개만 사용해 와이파이 연결 후 영상을 감상하며 돌아다녀도 끊어졌다 다시 연결되는 일이 없다. 연결 중인 장치는 패스트 로밍 기술로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중 더 가까운 쪽으로 연결된다.

    ■ 작은 오르비 프로와 큰 오르비 프로

    ▲ 벽에 걸어둬도 아주 깔끔하다

    넷기어 오르비 시리즈는 큰 안테나가 두각되는 기존 공유기 디자인과 다르게 안테나가 제품 내부에 들어가 있어 아주 깔끔하다. 사무실 내부에 배치해뒀을 때 해당 제품이 공유기인지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을 정도다.

    SXK80은 무광 화이트 컬러에 타워형 디자인을 갖췄고 사각 기둥 형태로 깔끔하다. 내부에 고성능 내장형 안테나 8개가 탑재됐는데, 해당 안테나는 빔포밍+ 기술을 지원한다. 무선 전송 신호에 방향성을 부여하며, 연결된 스마트기기의 위치가 파악되면 해당 방향으로 무선 신호를 집중해 송출한다. 후면은 2.5Gbps WAN 포트 1개, LAN 포트 4개가 탑재된다. USB 포트는 기업용 제품군이라 제외됐다.

    SXK30은 기존 오르비 공유기 디자인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안테나(안테나 2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깔끔하다. 또한, 작은 크기를 지녀 기존 오르비 프로 시리즈보다 덩치가 작다. 오르비 프로 SXK80은 172.72x83.82x246.38mm인데, 오르비 프로 미니 SXK30는 크기가 148x68x189mm다. 크기가 줄었으니 배치가 아주 쉽다.

    ▲ 설치가 쉽다

    추가로 두 공유기는 설치 및 관리가 쉽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설치한 뒤 공유기의 QR 코드를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설치가 진행되며, 이후에는 오르비 앱으로 세부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 보안 기능에 특화됐다

    오르비 설정 화면에서는 무선 설정(SSID 변경, 보안 옵션) 등을 변경할 수 있고, SSID별 대역폭도 활성화할 수 있다. 물론 속도 테스트도 가능하다. Orbi Pro 새틀라이트 추가 메뉴도 제공된다. 고급 설정에서는 VLAN과 같은 보안 관련 기능을 변경할 수 있다. 보안 기능은 오르비 프로 시리즈답게 두 제품 다 아주 뛰어나다.

    ■ 사무실의 크기에 맞춰 선택하자

    보안이 강조된 쾌적한 사무실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한다면 오르비 Pro SXK80 & SXK30이 적합하다. 내장형 안테나 덕분에 사무실 내부 어디에 배치하더라도 멋지다. 메모리, 플래시 메모리는 동급 제품보다 더 넉넉해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사용해도 답답할 일도 적다. 사무실 크기와 가용 예산에 맞춰 고성능 공유기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SXK80, SXK30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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