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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삼성페이, 미국시장서 애플페이에 완패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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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21 13:25:57

    <미국시장서 애플페이가 92% 점유율로 5% 점유율을 차지한
    삼성페이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 출처: 샘모바일>

    국내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삼성페이가 미국서는 애플페이에 완전히 눌린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있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8월 19일, 미국 스마트결재 시장에서 애플페이가 총 92%의 점유율을 차지해 경쟁자들을 완벽하게 압도했다고 전했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페이가 5%로 2위, 구글페이가 3%로 3위를 차지했지만 1위와 2위의 격차가 너무 커서 1, 2위 표현은 의미가 없어보인다.

    삼성페이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를 지원하는 유일한 스마트결제 솔루션으로, NFC 지원 POS 단말기가 없는 많은 시장에서 이 서비스가 큰 점유율을 차지했다.

    또한 실제 신용/직불 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하지 않는 상태에서 결재를 진행해 보안능력도 우수한 결재 서비스다.

    국내에서도 삼성페이 때문에 갤럭시를 구입한다고 할 정도로 삼성페이의 점유율은 가히 절대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세계의 가장 대표 시장인 미국에서는 애플에 완전하게 밀려 미국인 중 5% 정도만 사용하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도데체 왜 이런일이 발생된 것일까?

    매체는 삼성페이의 미국시장 실패에 대해 접근성,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의 연관성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년 2분기 애플의 미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3%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사실상 미국인 4명 중 2명은 아이폰을 쓰는 상황이다.

    이와는 달리 삼성 갤럭시의 시장 점유율은 26%로 미국인 4명 중 1명이 갤럭시를 사용중이다.

    애플 페이는 아이폰에서만 동작하고 삼성페이는 갤럭시에서만 동작하는 점을 미뤄보면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의 시장 점유율은 2배 정도 차이가 나는게 옳다.

    하지만 실제로는 애플페이 92%, 삼성페이 5%로 두 서비스간의 격차는 18.4배나 난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미국에 위치하는 거의 모든 소매업체에서 애플페이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애플은 미국의 모든 소매업체에서 애플페이로 결재를 가능하게 만들기위해 보상과 특전을 진행중인데, 아이폰 사용자들이 많고 결재를 하면 다양한 보상이 이뤄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애플페이를 즐겨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와는 반대로 삼성의 경우는 자기들만의 장점을 놓치고 있다. 삼성페이의 가장 큰 장점이 MST를 지원해 기존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에서 동작한다는 점인데, 삼성은 미국판 갤럭시S21 시리즈에 MST 모듈을 빼버려 이를 막고있다.

    또한 삼성의 NFC 삼성페이는 갤럭시워치에서도 다소 미흡하게 동작하는데, 애플워치는 애플페이를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는점도 미국 시장서 삼성페이의 점유율 하락을 부채질 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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