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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CEO '포트나이트 소송' 첫 법정 출석…“독금법 위반 여부 가릴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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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23 11:08:38

    ▲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비싼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이유로 고발당한 대형 소송에 팀 쿡 최고 경영자(CEO)가 5월 2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증언대에 섰다. 그는 소비자의 입장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지만, 판사는 “유저 선택의 폭을 존중할 필요성”을 질문하기도 했다.

    5월 21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 미 연방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쿡 CEO는 법정에서 “앱스토어는 애플이 소비자의 측면에 서서, 프라이버시 보호나 소프트웨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심사를 실시하기 위해서 거액의 비용을 투여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애플을 고소한 것은 3억 5천만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세계적인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서비스 중인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아이폰도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였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8월 앱스토어에서 결재할 때마다 부과되는 애플의 수수료(30%)가 너무 비싸다며 독자적인 과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애플은 이 행위가 규약 위반이라며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독점금지법 위반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미 연방 법원에 애플을 제소했다.

    에픽은 애플이 1980년대 스스로를 IT업계의 기존 질서를 타파하는 개혁자로 묘사해 촬영한 광고영상을 패러디화해 포트나이트가 지배자가 된 애플을 타파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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