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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판소리 중흥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 본격 추진...연구용역 보고회


  • 한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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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09 13:23:11

    [베타뉴스=한병선 기자]

     전북 고창군이 동리정사 운영과 판소리 중흥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 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한다.

     고창군은 8일 오전 군청 상황실에서 ‘동리정사 운영 및 판소리 중흥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홍성덕 교수팀)’를 열었다.

     동리정사 재현사업 통해 조선후기 판소리를 개작·정리했던 역사적 현장을 재현하고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해 고창을 진정한 판소리 성지로 키워내는 것이 핵심이다. 

    ‘동리정사’는 당시 판소리 중흥을 이끌었던 곳이자, 시인묵객들과 판소리 창자, 판소리 지망생들이 몰려들었던 이름난 정원이다. 현재, 동리 선생의 사랑채 중심으로 동리국악당, 전수관, 판소리박물관 등의 시설이 만들어져 판소리 국악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옛 동리정사의 멋지고 풍류스런 모습이 모두 사라지고 단촐한 사랑채만 남아 국악성지로써의 면모를 찾기 어렵고, 판소리 중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고민 속에 고창군은 동리정사 재현사업으로 판소리 국악지구에 문화적 생명력을 불어넣어 동리 신재효 시절에 버금가는 명성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조선후기 여항 서민문학이 발달했던 시절의 문화적인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동리정사를 재현하는 것은 고창 판소리문화관광의 비전을 창출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참여한 위원들은 조기환 고창문화원장, 박종은 한국예총 고창지회장, 김옥진 한국판소리보존회 고창군 지부장 등 6인 등이다. 전주대학교 홍성덕 교수의 동리정사 운영방안 제시와 판소리 중흥 방안 발표와 질의, 응답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동리정사 재현사업을 통해 판소리 중흥을 이룰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동리 신재효 연구와 판소리 중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자랑스러운 예향 고창의 정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한병선 (hbs6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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